얼마전 업계에 안좋은 일이 있어 대책회의 겸해서 관련 된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이 있었어요.
통상 남자들만 모이게 되는데 어쩐 일인지 여자분 두분이 계시더라고요. 그쪽 회사 대표님이 바쁘셔서 과장님과 MD분이 같이 오셨다네요. 근디 3~4시간을 같이 있는 동안 MD님께 자꾸만 눈이 갑니다.
모임에서 명함을 얻었고 오늘은 같이 문제를 해결해보자 하면서 명함에 나와있는 주소로 찾아갔네요. 저희 회사에서 500m정도라 무척 가까워요. 과장님 MD님 함께 만나서 저희 회사 상황도 말씀드리고 나름대로 쓰고 있는 대책도 말씀드렸어요.
아무래도 과장님이 주로 말씀을 하시고 MD님은 말수가 많지 않으셨어요. 가까우니까 자주자주 뵙자고 하면서 서로간의 이야기를 마무리했어요. 돌아와서는 매너카톡을 날렸습니다.
다음 스텝을 어찌 밟아야할지... 무척 고민되네요.ㅠㅠ
제가 만남을 만들지 않으면 특별히 자주 만날 것 같지는 않은데요.
호감을 표하면서도 헷깔리게 만들어야 하는데... 가끔 만들 수 있는 자리도 공적인 자리인탓에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저는 일단 과장님의 마음을 얻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과장님과 일대일로 따로 만나 좀 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 저희 회사와 닿아있는 부분에서 도움을 구하는 것으로 종종 뵙는 거죠. 그러면서 MD님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수집하다가... 관계가 형성되고 솔직한 이야기를 하게 될 때 쯤 (약 3개월) MD님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니 좀 도와달라고.
중간중간 MD님과 같이 미팅도 하고요. (1개월이 1회 정도) 여기에는 2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과장님이 제가 좋아하는 사람의 유형이 아니네요.ㅠㅠ 친해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지속적으로 만날만큼 공적인 자리를 만들기가 쉽지가 않네요. 사람이 자주 만나야 뭘 해보눈 것인디 이 부분이 참 고민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