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김 율* 님이 보내주신 간식과 사료를 대방출했습니다.
3그릇씩 4번 나눠 준다는 계획으로 3번 배식했습니다.
한 번에 12그릇 내놓으니 개미님들이...커억...
한꺼번에 다 비벼놓으면 여름으로 접어든 탓에 개미가 모여들기 때문에
제가 출퇴근하는 날에는 하루에 두 번, 쉬는 날에는 하루에 4번 나누어 줍니다. 헥헥...
오늘은 쉬는 날이라 아점저밤으로 나눠서 네 번 줍니다.
이 글 쓰고 뉴스룸 끝나는대로 나가봐야 됩니다.
처음 찍어논 사진들.
사진에는 제가 트렁크에서 밥을 비빌 동안 저를 애정어린 눈으로
가까이 와서 쳐다보기 시작한!!!!! (와, 기적!!! 이게 다 오유동게 친구분들 덕분)
산모냥 중 노란 분이십니다.
또다른 산모냥 고등어냥은 어디있는지 사진 찍을 동안도 안 오네요.
김 율* 님의 다양한 간식과 사료 사진 다시 올려봅니다.
그리고 요리된 밥 사진 이어서 갑니다.
다양한 간식들...꼼꼼히 기록한 유통기한들...
장문의 편지하며,
저 간식들이 모두 오늘 고양이 밥으로 휘리휘리~~~~갔습니다.....OTL
나름 가치있는 인생이었어, 간식들아.
사료는 각각 반 봉지씩 남았습니다.
모자라게 줘야 개미가 안 모이니까요.
내일 주면 아마 싹 없어질 듯. 크크...웃을 일이 아녀!
이 많은 걸 그리 먹어대는 걸 보면 몇 놈들이 처묵처묵 하는 게 분명합니다.
짜먹는 연어, 짜먹는 대구살...부터 해서 다양한 쥐포, 오징어포...등등, 화려합니다.
그리고 혼자 식사하시는 임산부. 맨날 날 노려보던 찢어진 눈이 오늘은
동그랗게 뜨고 "스릉흔드"하는 표정이셨지요.
김 율*님,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이 게시판을 통해 전합니다.
간식들도 기쁜 마음으로 헌신했다고, 대신 전해달라 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