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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과 어색해요..
게시물ID : gomin_15868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2dnY
추천 : 0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2/04 02:44:27
저는 대학교 졸업하고 직장인이고
남동생은 한국 나이로 이제 고 3 올라가는데
외국 국제학교에서 유학생활하다가 그 학교에서 말썽부려서 도저히 진급이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화난 부모님에 의해 올해 한국으로 다시 불러들였거든요.
 
근데 떨어져 산 세월이 많아서그런지
사춘기일때 가족과 함께 못 지내서 그런지
그래도 부모님껜 애교도 부리고 말도 잘 걸고 잘 지내는데
 
유독 저에게만 냉정하고 쌀쌀맞아요
제가 말을 거는 것 조차 싫어한다는 느낌?
 
중학교때 한국에서 학교다니다가
친구 문제, 여러가지 사건에 엮여서 거의 다닐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여자관련 사건사고는 아닙니다..ㅠㅠ
 
그 전에는 초등때도 그랬고 중1때까진
어디가도 최상반에 속하는 아이였는데.
학원들 레벨테스트를 봐도 다 최고반에 속해서
수학학원, 영어학원 에서도 중등 형, 누나들이랑 같은 반 되고 이랬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중1 후반기로 가면서
친구도 가리지않고 고루 사귀는 녀석이라 그랬는지..
소위 말하는 일진이라고 불리는 애들이랑 친해지더라구요.
심지어 길에서 그 아이들과 있다가 저랑 눈 마주치면 아는 척도 안했어요.
제가 야! 하고 부르면 친구들이 누구? 하고 묻잖아요
그럼 모르는 사람이야  이러고
 
 
제가 너 아무리 그래도 너무한거 아니냐
하고 집에서 혼냈는데
나는 친구라서 놀지만 누나가 그 애들이랑 알게 되는 것 조차 싫어서 그랬다 하고 그때는
그래도 외국 가기 전에는 애교있게 말 해주고 그랬었는데 ㅠㅠ
 
암튼 그래도 그땐 말을 걸면 대답이라도하고
웃으며 먼저 말 걸기도하고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누나 이거 해줘! 하고 그랬는데
 
 
 
한국으로 came back 한 이후로
엄마 아빠랑은 이야기 하는데
저랑은 제가 말 걸기 전에는 이야기 안 해요
심지어 제가 말 거는 것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저도 말 안 걸게 되는데
너무 너무 속상하고 슬퍼요 ㅠㅠ
 
막둥이라 어릴때 엄청 귀여워하고
제가 진짜 너무 아끼고 분유도 타서 먹이고 학교 갔다오면, 업고다니고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진짜 귀여워서) 그랬는데
엄마가 물론, 키우셨지만 제가 키운느낌적인 느낌이라 아들같이 생각하는 부분도 큰데요
 
 
제가 누나로서 부족하다거나 그런것도 없어요
용돈주고 있고 원하면 맛있는것도 해주고 추우면 코트 입어~ 비 오면 우산챙겨~ 하고 나름대로는 챙겨주지만
읽씹..
 
 
부모님께도 당연히 용돈드리죠.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백수누나이거나 뭐 .. 안 해주는게 없는 부분인데
 
ㅠㅠ 왜이럴까요?
너무 거리를 두려고해서
저도 이젠 불편해해요..이 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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