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훈련소 끝난다음에 휴가를 나갔다고 함. 1.2초 휴가.
너무 바쁜 하루였다고함. 진주훈련소에서 8시에 출발해서 11시에 집에 도착해서 점심먹고 저녁먹고 바로 여자친구 만나로 갔다고 함.
육주만에 보는 여자친구인데 얼마나 애틋하겠음?
음...
참많이 애틋했다고함.
참많이 많이 많이 애틋하고나서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고 함.
근데 옆에서 여자친구가 잠이 안와서 뒤척였다고 함.
그러다가 친구를 툭 쳤다고 함.
다들 훈련소 막 나올땐 완전 군인이 되서 나오지 않음?
그 친구도 완전 군인이 되서 나온거임.
휴가고 나발이고 정신은 이미 군인이 되버린 친구 ㅋ
여친의 뒤척임에 누가 자기 깨운지 알고 "예 이병 ㅇㅇㅇ" 하고 관등성명을 댄거임.
이 여친이 친구를 보더니 너무 안쓰럽고 애틋한거임
또 애틋해버린거임. 그래서 "고생한다 울 남친. 내가 기운내게 해줘야지" 했다고 함.
친구는 아까 다 애틋해서 피곤하기도 하고 맨날 10시에 자다가 새벽까지 놀고 하다보니 많이 피곤했다고 함.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잘못들었습니다?" 하고
그냥 잤다고함
....
자고 일어나니깐 여친은 사라지고 친구는 그대로 복귀해서 군생활 한달남은 병장이 되버렸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