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려는 태도가 되어 있으면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말이 실감나네요.
진중권이 개싸움이나 즐기는 키보드파이터같아 보이지만
이런 성찰을 하는 것을 보면 (당연하게도)자기 내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사회현상을 자기 전공의 틀로 해석하고 대안도 제시하며,
다른 전공이나 관점을 가진 사람들과 나누는 것...그게 바로 인문학이죠.
인문학적 펀더멘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당장은 차이가 안 나 보여도
그 내공은 점점 벌어지기 마련이라서 나중에는 두세마디 말로도 자기 수준이 내보이게 됩니다.
뜬금없는 말이지만 이 멘션을 보고 저는 더 공부하고 싶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