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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위로 받고 싶어요
게시물ID : gomin_1588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울증
추천 : 3
조회수 : 46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5/28 23:54:29
혼자서 그냥 술마시다가 너무 울적해서요..

생각해보니 벌써 26이네요.. 

30되기전까지는 꼭 성공하겟다는 생각은 온데간데도 없고

방구석에서 다음달 카드값 걱정하며 고양이랑 이야기 하고 있는 내모습이 너무 처량해 보이기도 하고..

18살때 고생할거라는것 뻔히 알면서도 그 길을 선택해놓고

절대 후회하지 말자 후회하지 말자

언제나 되뇌이면서 나쁜일이 있어도 이건 나에게 경험이 될꺼다

나의 밑거름이 될꺼다 그렇게 속으로 울음을 삼키며 묵묵히 걸어갔거만..

그냥 오늘은.. 방구석에 홀로 쳐박혀 있는 모습이 너무 우울해서요...

몇년의 타지생활로 고향친구들과도 연락이 잘 되지 않고...

친구를 사귄다는거조차 사치라고 생각들정도로 서울생활은 바쁘고 힘드네요...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자존심이란 자존심은 19살때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난뒤 졸졸따라 다닐때부터

다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스멀스멀 기어나와서 높아져있어서 누구에게도 말 못하네요...

항상 웃는 인상이다 보니 주위에선 "넌 걱정같은건 안하고 사는가보다"

"그래 웃는모습이 보기 좋다" 등등 

힘들때도 우는거보단 웃는게 낫다라는 생각으로 몇년을 지내다 보니

정말 울고싶은데도 남들앞에서는 항상 웃게만 되네요...

웃는다라는거 참 어려워요... 

고향으로 내려가고 싶어도

제가 가지고 있는 빛에 목메어 차마 부모님한테 말도 못하겠고

그나마 하루하루 연명하며 유일한 친구인 고양이랑 대화하며

그렇게 살고 있네요..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몇번을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지 않고..

세상을 한타하며 술마시고 있네요


왜 이렇게 살고있는지.. 

백지로 다시돌아가서 다시 시작한다면 훨신도 잘할수 있겠는데...

이거 후회겟죠? ㅎㅎ 

안되요 저 후회하면 제가 쌓아놓은 모든게 무너져 버릴꺼 같아요

이젠 백지로 돌아가고 싶어도

머리속에 꽉찬 생각들과 그동안 그려논 낚서들이 방해를 하네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아무튼 난 후회하면 안되요... 

그냥 힘들어서 울고만 싶어요.........

그런데 난 웃어야되요......

왜 웃어야 되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이젠...

그냥 웃음이 나요


그런데 주위사람들은 그래서 난 괜찮은줄 알아요

난 힘든데...

가서 힘들다고 말해도 위로같은것도 안해줘요

그냥 웃기지 말라고 내가 더 힘들다고 

그런소리만 해요

난 웃고있으닌깐요...


그렇게 지내다 보니 친구들도 싫어지고 있어요

정말 친구가 맞는지...


웃는다라는거 너무 싫어요 이젠..

그런데 웃지않으면 그게 내가 아닌거 같아요..


조울증이라고 하나요?..

나도 그런거 있는거 같아요

남들앞에서는 웃는데

아무도 없으면 울고 싶어요..

거울을 보면 웃고 있어요..


바보 같죠? 


그런데 여긴 내가 웃고있는지 안보이닌깐

나 힘들다고 하면

힘들다고 알아주겠죠? 


나 그냥 진짜 힘들어요..

사는게 힘들어요..

목표도 사라지고... 목적도 없었고...

그런데 난 죽을바에 살고 싶어요

그래서 죽기도 싫어요

그런데 사는건 힘들어요


재미가 없어요

혼자서 오래 일하다보니

사람을 만나도 말을 잘 못해요

이상하게 말을 할려고 하는데 말이 꼬여요

그래서 사람도 잘 못사귀겠어요 요샌

내가 먼저 다가가야지 그사람도 나에게 다가올텐데


먼저 다가가면 도망칠까봐 무서워서 다가가지도 못하겠어요

많이 그랬거든요

내가 부담스럽데요

아 이건 여자 얘긴가

아무튼 그래서 여자친구도 19살 이후로 없어요

그래서 무서워요


아 주말이 싫어요...

다른사람들은 다들 누굴 만나며 이야기 하고 그러는데

난 혼자잇어야 되요..

평일에도 혼자 있긴하지만..

그래도 일이 있으면 바빠서 그런건 생각 안하는데

주말엔 일도 별로 없어요...

일을줘도 나도 쉬고 싶어요 주말에는..

힘들거든요 혼자서 일하기

아 난 프리랜서에요

회사에서 날 인정해주지 않아서 그냥 나왔어요

혼자서 일하는게 더 많이 벌어요

그런데 혼자서 일하는건 비젼이 없다는거 알아요

그런데 회사에서는 날 인정안해줘요

좋은회사에 가면 인정해줄까요?

그러면 내가 버렸던 길을 다시 가야되는데

그건 후회하는거잖아요...


모르겠어요 나..

내가 나를 모르겠어요 이젠...

그냥 이렇게 취해서 울고자고 일어나면 또 똑같이 흘러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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