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혁명 당시 급진적인 사회 변혁을 추구했던 자코뱅당은 의회의 왼쪽 부분에 좌석이 배치됐고, 상대적으로 온건한 개혁을 추구했던 지롱드당은 의회 오른쪽에 앉게 되었답니다.
이 때부터 진보적인 성향을 '좌파'라고 하기 시작했고, 반대로 보수적인 성향을 '우파'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말로 '좌익' , '우익'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 역시 같은 뜻으로 쓰여집니다.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를 뜻하는 이 말도 각각 진보와 보수를 지칭하는 용어로 쓰여집니다.
진보와 보수
진보란 현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사회 체제를 개혁함으로서 변화를 추구하는 입장을 말 합니다. 사회변혁은 제도 개혁을 통한 방법도 있을 수 있고, 혁명 등 급진적인 방법을 통한 변혁도 있을 수 있는데 앞의 경우처럼 제도 개혁을 통한 점진적 개혁을 추진하는 세력을 온건한 진보라고 분류할 수 있고, 혁명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사회 변혁을 시도하려는 세력을 급진 또는 극좌파라고 하기도 합니다.
반면 변화를 바라지 않으며 기존의 제도를 유지함으로서 사회의 현상 유지를 지속시키려는 집단을 보수파라고 분류하는데요. 보수파 역시 기존 체제를 유지하되 잘못된 제도를 수정해 가면서 사회 발전을 추구하려는 집단을 온건 보수, 기존 체제 유지를 위해서 물리력 동원을 불사하는 집단을 극보수 혹은 극우파로 분류하게 됩니다.
진보와 보수 또는 좌파와 우파의 구분기준
위에 설명드린 것처럼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는 사회 체제를 변혁시킬 것이냐 기존 체제를 고수할 것이냐로 구분하지만 구분을 위한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적인 추세와 비교할 때 우편향이 심한 나라에 속하는데요.
무슨 말씀인가하면 우리나라에서 비교적 온건한 좌파로 분류되는 민주당 정도의 정체성은 유럽에서는 우파에 속한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우파 입장에서는 이런 민주당 조차도 극좌파로 매도하고 공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데요. 이것은 우리나라 대중들의 전체적인 사고 평균이 중도가 아닌 우측으로 상당히 기울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대중의 의식이 우편향이 심하게 된 이유
남북이 분단하고 전쟁을 치루며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한국 전쟁을 통해 남북간에 수백만의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양대 진영간에 적대감이 크게 자리한 이유가 가장 크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 과거 정권이 자신들의 독재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나치게 반공주의를 강조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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