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최근 새로 이직을 하여 연봉은 세전 3300이 조금 넘습니다.
3300이면 딱히 불평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몇개월 후면 5년차개발자가 되는 입장입니다. (몇몇분들은 아시겠지만 개발자 3~5년차는 능력여부에 따라 몸값이 배로도 뛸 수 있는 연차입니다. )
이번에 옮긴 회사는 물론 제가 어필을 제대로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여자이고 나이가 어린 것 때문에 4년차 인정을 받지 못하고 이직했습니다. (현재 해외인데 여기는 나이에 따라 sI단가가 정해집니다. 물론 예외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말씀드리자면, 능력적인 부분은 전회사에서도 인정받으며 일했고 지금하는 프로젝트에서도 가장 무거운 부분을 만지고 있습니다. 개발자만 300명이 넘는 금융권 프로젝트입니다. 물론 남들처럼 대학이나 전문적인 교육을 받진 못했지만 학창시절부터 꿈꿔왔던 직업이기에 그만큼의 노력은 했습니다.
이러다가 내가 서른쯤 되어 10년차가 되어도 남들 10년차만큼의 대우를 못받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복잡하네요.. 대학을 가는 것도 좋지만 그 2~4년을 진짜 내가 원하는걸 경험하고 배우자고 생각해서 수능자체를 보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대학공부하면 더 인정받을 수 있을까?싶어서 자꾸 입시요강을 살펴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