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우와.... 여기 이렇게 있으니 개미만해진 기분인걸..
바실리오: 꼭대기가 보이지도 않아!
프레드릭: 정말 굉장하군요... 무녀님의 사당은 그럼 가지 위에 숨겨져있는겁니까?
사이리: 네, 그렇습니다. 줄기 안에 있는 거대한 계단을 통해 올라가죠. 하지만 제국군이 계단으로 향하는 유일한 길을 봉쇄했습니다.
크롬: 그러면 뚫고 지나갈 수 밖에 없겠군. 가자!
이러고 바로 전투 준비네요
지금은 대화가 적군요ㅎㅎ 좋습니다ㅎㅎㅎㅎ
하지만 전투가 끝나고 무녀를 만나면 대화가 길어지게찌
나무 뿌리?위라서 그런지 길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어디 한군데 붙잡고 농성하기 쉽지 않아보이는군요ㅠㅠㅋㅋㅋ
그리고 적 병력 중에 페가수스 나이트가 많아 방어하기 쉽지 않습니다ㄷㄷ
세르반테스: 드디어! 결국 도착했구만! "좀 더 가까이 오려무나" 라는 거미의 부름이 들리는 듯이 말이야...
병사: 세르반테스 장군님! 엑셀루스 님의 말씀이 맞았습니다-- 이리스 군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르반테스: .... 너 귀머거리냐? 내가 방금 한 말을 못 들었나?!
병사: 죄송합니다!
세르반테스: 흐음... 허나 별로 허둥댈 것도 못 된다. 나의 이 ‘털’이 있는 한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니
병사: 예? 털....이라니요? 어....없는 것 같 은데요…?
세르반테스: 어딜 쳐다보느냐! 머리 말고!! 이쪽 이다, 이쪽!
병사: 예? 수염...말씀입니까?
세르반테스: 난 말이다, 첫 출진 이래 지금까지 한 번도 수염을 깎아 본 역사가 없다.
그 동안엔 무패였지! 흐하하하!! 이게 바로 무패의 장군이 라 불리는 이유니라! 이 털이 있는 한 우리에게 패배란 없다!
그리고 전투 시작입니다.
한 두턴 정도 지나면 어김없이 이런 소리를 해댑니다ㅠㅠ
그리고 적의 지원군은 불행하게도 아래에서부터 올라오죠.....
위만 막으면 되는게 아니라 아래도 잘 막아야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스샷은 첫 시도 때 찍은건데....리셋했습니다
적의 지원군은 아래에서 1번, 옆에서 1번, 아래에서 다시 1번 이렇게 나오는데
매번 새로 지원군이 나올 때마다 제 방어 취약점으로 혼자 디밀고 들어와서 공멸하더군요-_- 사방이 다 막아지는 것도 아니고..........
난 클래식이니까 저렇게 플레이해오면 답이 없다고!!! 리셋해야되니까!!!!!!
결국 하루 종일 파엠만 잡고 있었습니다.........왜냐하면 계속 한 끗차이로 죽어나가는게 화가 나서 결국 DLC 렙업 노가다를 했기 때문이죠ㅠㅠㅠㅠㅠ
하.... 안 쓰려고 했는데 이 챕터만 진짜 하루 종일 잡고 있어보니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오늘은 챕터 하나만 올립니다. 아오 빡쳐
중간 스샷...이긴 한데 최종 클리어파티는 이거랑 매우 다릅니다.
몇몇 애들이 전직을 했다던가.. 레벨이 다르다던가.....
아래에서 이렇게 몰려나온다니까요ㅠㅠ 저게 첫번째 웨이브입니다...아오.....
아래, 옆을 지나 세번째 증원이 나오면 갑자기 가만히 있던 위에 있는 녀석들도 내려오며 협공ㅡㅡ
결국 도니무쌍으로 해결했습니다. 나머지가 아래에서 농성하는 동안 도니가 위에 있는 녀석들을 전부 처리....
스샷 찍는걸 깜빡했는데 용사의 첫번째 스킬, Sol(태양)이 바로 흡혈입니다ㅎㅎㅎㅎㅎ 적에게 입힌 피해 절반을 회복하죠ㅋㅋㅋ
스탯만 보면 최종 결전인 녀석이...안 그래도 단단한 녀석이 흡혈까지 해대니.....ㅋㅋㅋㅋ....
도니로 적 대장에게 돌진해서 맞짱뜨면 쉽게 끝나지만 얄팍하게 남은 자존심 때문에 그러고 싶지는 않았어요 (오열)
여튼 클리어입니다..ㅠㅠㅠㅠㅠㅠ 역시 이번 챕터 영웅은 도니
사이리: 이런 전투를 해내다니! 이리스의 적이 불쌍하게까지 여겨지는군요
아니.. 날 불쌍하게 여겨줘
크롬: 사이리, 사당까지 가는 길을 안내해줄 수 있나?
사이리: 네, 알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시죠. 서두릅시다!
리사: 헉헉... 으윽.. 얼마나 계단을 더 올라가야하는거야? 힘들어 죽겠네!
루키나: '목소리'께선 정말 이 위에 살고 계신건가요?
사이리: 티키 무녀님! 계십니까? 대답해주십시오!
티키: 으하아암
사이리: 아, 무녀님..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루키나: 티키 무녀님이십니까? 신룡 나가의 말씀을 전하시는?
티키: 마르스? 마르스 맞아?
루키나: ...제 이름은 루키나입니다. 하지만 예전에 마르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는 했지요. 예전에 만난 적이 있나요?
티키: 아... 아니... 미안하구나... 예전에 내가 알던 사람이랑 닮아서. 하지만 그는 죽은지 오래지. 영원한 잠을 자는 사이에 가버렸어....
루키나: ......
티키: 너와 네 아버지는 성왕의 자손이구나, 그렇지 않나?
크롬: 네 그렇습니다.
티키: 그럼 아직도 파이어 엠블렘을 가지고 있니? 이리스 왕가에 대대손손 내려오고 있을텐데....
크롬: 네, 가지고 있습니다..
티키: 아! 없어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구나! 하지만 보옥들은 다 어디갔지? 백염 밖에 보이지 않는구나.
크롬: 보옥이요?
티키: 그래, 전부 5개가 있지. 각각 신룡 나가의 힘을 가지고 있는 백염, 흑염, 비염, 창염, 벽염의 보옥들이 있어.
이걸 파이어 엠블렘에 끼워져있을 때 각성의 의식을 할 수 있게 된단다.
프레드릭: 각성의 의식이라면 첫번째 성왕께서 성룡의 힘을 끌어내신...
티키: 바로 그 의식이란다. 파이어 엠블렘의 힘으로 성왕께서 그리마를 물리칠 수 있었지.
하지만 인간이 지니고 있기엔 너무나 강력한 힘이라 보옥들은 전 세계에 흩어놓았지. 자, 나는 창염을 가지고 있단다.
사이리: 제 조국에선 벽염의 보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바르하르트군이 빼앗아가버렸습니다.
루키나: 무녀님, 다른 보옥들이 어디에 있는지 혹시 알고 계십니까?
티키: 흑염과 비염이 어디에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구나.. 먼 옛날에 다른 뜻을 가진 자들이 독립해서 나라를 세울 때 가져갔었지..
바실리오: 레그나 페록스가 바로 그 때 세워졌었지.
리사: 잠깐, 그럼 레그나 페록스에 보옥이 있다는 말인거야?
플라비아: 하! 누가 이 민머리한테 그런걸 맡기겠어!
바실리오: 음... 있었지만 말야. 비염의 보옥... 내가 한번도 얘기해 준 적 없었나?
플라비아: 절대 한번도 해준 적 없어
바실리오: 흠... 내가 까먹었나보구만. 뭐 어쨌든, 가지고 있었지. 서쪽 칸들이 대대로 비염의 보옥을 지키고 있었다는데 사라져버린지 오래야
티키: 여기 창염을 가져가거라. 그리고 나머지 세개의 보옥을 찾아내서 각성의 의식을 행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리마의 부활은 막아야만 해!
크롬: 하지만.. 그리마의 힘은 봉인된 것 아니었습니까?
티키: 그래, 하지만 봉인되었을 때부터 그를 다시 소환하려는 무리가 있었단다.
그리마의 힘이 점점 강해지는게 지금도 느껴지는구나... 그와 함께 절망의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어...
루키나: .......
크롬: 정확히 언제, 어디서 부활하게 되는 겁니까?
티키: 거기까지는 내가 알 수 없구나. 하지만 그의 존재가 느껴져..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어....
매우 힘든 길이 되겠지만... 성왕의 자손인 너에게 맡길게.
크롬: 알겠습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녀님.
로빈: 저희가 무녀님께 큰 빚을 졌군요.
티키: 아! 너는...
로빈: ...네?
티키: 나와 같은 힘을...가졌구나
로빈: 제가요?
티키: 내가... 아... 미안하구나. 아직 잠에서 깬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말이야.. 생각보다 말이 먼저 나오는구나
사이리: 괜찮으십니까, 무녀님?
티키: 괜찮아.. 매우 피곤할 뿐이야... 아직 너희를 도울 만한 힘이 돌아오지 않았구나. 아직은 아니야.
하지만 기도로 사람들의 힘을 모아서 이 비극을 끝내겠어.
사이리: '목소리'의 부름에 응답해서 저항군이 모이고 있습니다! 곧 음유시인들이 이 날을 노래로 만들어 부르겠지요.
정복자를 정복한 자들이라고!
크롬: 나중에 꼭 듣고 싶어지는 노래 제목인걸
로빈: 그렇다고 바르하르트가 당장 쓰러지지는 않을거야
사이리: 그 말이 맞습니다. 반란군을 짓밟기 위해 힘을 모은 다음 있는 힘껏 우리에게 내리치겠죠. 정면에서는 승산이 없을겁니다.
크롬: 바르하르트의 군대는 어디에 모여있지?
사이리: 바름 제국군은 크게 세 부대로 나뉘어 북쪽, 남쪽, 그리고 중앙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르하르트 황제는 북쪽군을 직접 지휘하고, 우리와 견줄 수 없는 힘을 가지고 있지요. 남쪽은 옌페이, 제 오라버니가 지휘하고 있고 북쪽군과 맞먹는 규모라고 합니다.
로빈: 나뉘어 있단 말이지? 흠....
플라비아: 그 표정에서 또 작전이 세워지고 있는게 훤히 보이는데, 로빈?
로빈: 우리가 연락망을 끊거나 보급을 끊으면서 그 부대들을 단절시키고 거짓 정보를 보낸다면...
이곳 저곳에서 루머를 퍼트리면 병사들이 당황하기 시작할거야... 그리고 규모가 클 수록 그런 혼란도 더 커지겠지.
결국 그 거대한 부대의 크기가 자멸을 가져오고 말겠지.
크롬: 사이리, 그 사이에 있다는 세번째 부대는...
사이리: 대로의 중심지인 스타이거 요새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있는 곳과 그다지 멀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의 힘이라면 상대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시간과 운이 따라줘야겠지요. 바르하르트와 옌페이가 곧 우리가 벌인 일을 알게될겁니다.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요. 위장 전술로 북쪽과 남쪽으로 대부분의 부대를 보내고 크롬님이 이끄는 정예군이 스타이거 요새에 잠입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크롬: 좋다고 생각해
플라비아: 나도 좋다
사이리: 이럴수가! 오늘 해가 지기도 전에 모두 죽을지도 모르는데 여러분은 단 한치의 망설임도 없으시군요. 여러분의 용기에 감탄합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라면 이미 전쟁은 이긴거나 다름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