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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그냥 겪었던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15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몬샤벳
추천 : 2
조회수 : 194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01 01:09:07
군대있었을때 일이야

난 여느 장병과는 달리 기상시간에 일어나서 취침시간에 잠들지않았어

왜냐면 헌병대 소속이라 스케줄근무라서 밤낮이라는것은 무의미했지 

새벽한시에 나가서 근무뛰고 남들 일과시간때 자고 다시 내 타임이되면

근무나가고 대충 이런식이야 그래서 많이피곤하지 그리고 또 나름 헌병

대랍시고 군기확립이란 취지로 인해 나름 내무실생활도 힘들었어 물론 

다른 사람들도 힘들지만 

내가 일병때였지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힘들었을때

그때 우리 비행단에서 사고가난건 아닌대 우리비행단 소속이신

조종사분이 다른비행단에서 추락사고가 났던적이있어 안타깝게

세상을떠나셨지(이야기가자꾸 딴대로간다;) 이게 중요한게아니라

이로인해 헌병대는 난리가났지 왜냐면 주요인사들이 다 방문하잖아 

참모총장부터 시작해서...그때 본 별만 백개는넘겠다ㅋㅋ 

그때 진짜 힘들었어 헌병대에 사람은 부족하고 이리저리 행사나가고

보통 한번근무스러 나가면 네시간 뛰고 7시간정도는 쉬거든

그래야 딱맞아 잘꺼자고 근대 상황이이러니까 네시간이아니라 

두타임을 연달아 뛰는 상황도 생기고 근무뛰고와서 한시간있다가

다시나가야하는 일이 부지기수로 늘더라 이게 한 오일되니까

사람이 미치드라진짜ㅋㅋ 난 이세상에 귀신은없다고 생각해

내가 보지않는이상 

새벽 세시였을꺼야 우연찮게 우리내무실에 나밖에없더라고

물론 난 근무뛰고왔고 딴 사람들은 근무중이겠지 

그래도 난 두시간있다가 또 나가야해서 군화도못벗고 바로자버렷어

원래 일병이그럼안되는대 때가때인지라 병장들이 다풀어줬어

그렇게 눕자마자 잠들었는대 한 삼십분 지났나? 시계소리가

유난히 크게들리더라고 근대 이상한건 오른쪽귀에서

"째깍"

그리고 왼쪽 귀에서

"째깍"

이렇게 들리더라고 난 잠자고싶어서일분일초가 아까워서

무시하고 자려고했지 그냥 내가예민한가부다 하고

근대 계속 신경쓰이는거야 오른쪽에서 한번 왼쪽에서 한번....

짜증나지(일병 주제에)

그래서 옆으로 돌아서 자려고 뒤척이는대 오메 몸이안움직이는거야

올것이온거지.....가위

난 고딩때 쉬는시간에 잠깐자도 가위눌리고 해서 그닥 무섭거나 그런건

없어 걍 귀찮은정도?.? 대신 눈은 절대안떠 이건 필수ㅋㅋ

근대 그 째깍소리가 텀이 점점빨라지더라고

소리도 더크게들리고 난 걍무시 하고 있으려고했는대 

내눈꺼풀이 파르르떨리더니 힘이 빠져가더라고

난 뜨기싫은대 힘이풀리니까 미치겠더라고 진짜 째깍째깍소린

더커지고 이윽고 눈이 다떠지고 내앞에 물체를보고 진짜 식겁했어

ㅅㅂ 시력은 또왜케 좋은건지

파란색남자가 자명종시계를 들고 천장에서 벽을타고 바닥으로

다시 벽을타고 천장으로 뛰어다니더라 날보면서....


그래서 왼쪽에서 한번 오른쪽에서 한번 소리가 들렸던거야

난 거품물고 GG 

일어나니 의무대

날 처음 발견한 고참 말로는 내무실불키고 들어갔는대

내가 정확히 우리 내무실 시계를보고 있었대

눈은 떠져있는 상태로....


~~~~~~~~~~~~~~~~~~~~~~~~~~~~~~~~~~~~~~~~~~~~~

지금이야 재미삼아 쓰지만 그땐 진짜 죽는줄알았어요ㅋㅋ

그 시계귀신때문에 위로휴가도 나오고ㅋㅋ

시간이 흐르고 흘러 제가 병장을달고

그시계는 저의 분노의 망치질에 산산조각이나

뒷산에 고히묻혀있답니다^^ 



출처

웃긴대학 동탄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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