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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빠 건들지 마라..ㄱ-)...
게시물ID : comics_159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아르
추천 : 24
조회수 : 584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7/28 03:05:54
원래 여기 참전할 생각 없었습니다.

여시때부터 여시-메갈-워마드로 이어지는 그네들의 방법에 반대하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이 메갈측에 서 있기도 했고, 어느정도는 메갈쪽에서 말하는 것에 여성으로서 공감가는 것도 없잖아 있었기에 극과극으로 다투는 이 양상에서 한발 물러나 있기를 선택했습니다만...

저에게 사소한 개인적인 사유로 열낸다고 비난하셔도 할 말 없습니다. 제 생각에도 큰 일에는 관망하다가 하나에 파르르 달려드는 모양새가 좀 우습기도 합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이것만은 못참겠다 하는게 있지 않습니까?

저에게 있어서 그런것이라면 저희 부모님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지나가면서 본 트윗의 캡쳐화면의 우리나라 여자들이 처음만나는 한남충은 아빠라는 식의 말을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 글을 쓴 사람이, 그리고 그 글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왔는지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정말 말도 할수없는 환경에서 억압받고 살았을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부친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받고 살았을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것에 비난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것은 그들로선 당연한 생각일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곤 해도 타인의 소중한 가족을 뭉뚱그려 한남충이라고 하는 행태는 절대 해선 안될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아버지를 그들이 계속해서 '한남충'으로 부른다면 저는 절대 그들을 지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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