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 때려맞을거나 무관심에 끝날거라 예상했던 이댓글의 추천수에 힘입어 글로도 한번 풀어봅니다
진짜 이제는 이기고 지고도 물론 중요하겠지만...아니
이기는건 솔직히 바라지도 않으니까
예전처럼 필사적으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막 카메라에 씨발씨발 거리는 입모양도 잡히고
안풀린다 싶으면 막 소리도 지르고
요즘은 그런게 보이지 않아요
누구를보던 설렁설렁까진 아니지만
크게 아쉬워하고 크게 분해하는 모습을 더이상 볼수없어요
머릿속에 딴생각있는 사람들처럼
죄다 잘했어잘했어 괜찮아괜찮아...
그런 위로와 자기반성은 경기 끝나고 해도 충분할텐데
열심히 뛰는 모습만 보여주면 우리가 위로 해 줄텐데
경기장에서 만큼은 분해하고 악에 받쳐 뛰려하고
그래야하지 않나 싶어요
정신론의 이야기가 아니고
그냥 티비로 중계보는 입장의 이야기입니다
그게 국가대표 축구경기였던거 같은데
어느샌가 그냥 결과만 봐도 되잖아? 라는 상태가 되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