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작지만 투자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시작에 2억 정도를 추가로 투자받았어요.
근데 이돈은 제가 기술 개발에 실패하거나 하면 갚아야 할 수도 있는 거예요.
이 투자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근데, 막상 돈이 들어오고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니깐...
"1년동안 일했는데 실패하면 어쩌지?", "2억원은 갚을 수가 없는데?", "신용불량자가 되면 어쩌지?"
이런 식으로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더니
"지금 포기할까?", "죽고 싶다..." 라는 생각까지 이르렀습니다.
사실 4년 전 1차 실패하고 3천만원 정도의 빚을 갚아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러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드는 거 같아요.
아직 해보지도 않았는데, 실패를 가정한다는게 바보같다는 건 저도 알지만
이런 불안감이 커지기 시작하니
손에선 계속 식은 땀이 나고, 심장은 두근거리고...
결정적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아요 ㅠㅠ
살고 싶어요.
살려면 집중해서 일을 하고
사업을 잘 해나가야 해요.
근데 불안감에 아무 것도 못하는 게 너무 답답하네요.
불안장애로 치료를 받으며 일을 해나가면 좀 괜찮을까요?
정말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