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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에서는 당황하지 마라
게시물ID : humorstory_1590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짜킹카
추천 : 1
조회수 : 7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8/10/21 23:12:29
내가 당구 120칠때 시절이였다...

일요일이라서 집에서 자고 있는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구  "한큐 칠까?"

나 (넌지시 웃으면서) "80이랑은 수지 떨어져서 안치는데~"

그리고 당구장에 갔다..

일요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고

중간자리에 다이가 하나 남아있었다.

옆자리에 아저씨들은  쿠션볼을 치고있었다.

친구는 그 날 따라 신내림 받았는지 미친듯이 쳤다

흔히 말하는 후루꾸가 80% 이상 이였다..

웃음을 얼굴에 달고 열심히 후루꾸를 친다.

그 친구가 쿠션 먼저들어가고  내가 보기에는 아무리 없는공인데

무조건 세게 치면 또 후루꾸 들어갈줄알고 큐를 정말 세게 휘둘렀다.

그러나 공은 둔탁한 소리와 함께 붕날라서 ....

 

(이때 시간이 멈춘듯했다)

 

 

옆테이블 아저씨 A 무릎에 맞고 팅겨서  아저씨 B  발등을 찍었다.

(흔히 말하는 투쿠션으로..)

 당황한 친구는..

 


아저씨에게 다가가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엄청 당황한듯했다.

내가 눈빛으로 "사과해" 말했다.

 

 


그리고 당황한 친구의 한마디..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하면서 ....






" 재수"

난 큐대놓고 도망쳤다.. 

다음부터 친구는 후루꾸를  치고도 내게 인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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