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둘있는데 5살 6살이다 우리슨 맞벌이로 와이프는 간호사 나는 건물점검원이다 아침 일찍 나가게 되면은 그 어린애들은 약1시간을 자기들끼리만 있으므로 무서워했다
언젠가 집사람은 야간근무를 가고 내가 업무상 약 30분을 집사람 출근시간과 텀을 두고 늦게오니 애들이 날 보자마자 문앞에 서서 울었다..
마음이 찢어졌다 예전은 시부모인 우리 부모님이 봐주셨지만 우리 부모님도 사업등의 실패로 10년을 넘게산 집을 팔고 저평수로 이사를 가셨다 아버지는 약주가 과하셔서 하루거름없이 소주1병은 기본 거기에 언사도 거치시며 당시 우리집과 누이집은 대출 관계도 얽혀있어서 우리집과 정떨어진지 오래
임신해서 같이살게된 결혼생활 결혼식도 일단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처음에 집사람도 처가집에서 도망치다시피 나와서 나와 살아주었고 5년간 처가집과는 왕래도 없었다 아주 가끔 나랑 집사람만 몰래가다시피 하여 장모님만 뵙고 그랬다 한번은 장인어른이 때마침 계시길래 오늘 끝을 보자고 마음 먹었는데 집에서 예배(장인어른이 목사님)를 드려야한다고 해서 난 나갔다. 그리고 다시 가보니 장인은 어디론가 가버리신 후였다.. 그리고 1년정도 지나 처가집 형님이 결혼을 한다고 해서 우리가 찾아갔다 다행이도 처가댁은 날 맞아주었다
이렇게 되다보니 더이상 우리집인 시댁에는 애를 맡기기 어려운 상황.. 그래서 집사람과 상의하고 집사람과 아이를 보내며 주말부부 생활을 했다. 수원과 인천 나는 집사람이 집에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놈이 성관계.. 나는 성에 뒤늦게 눈을 떳고 집사람 이외에 다른 사람과의 잠자리는 꿈도 꾸지 않았기에 요구가 좀 잦았다 1주일에 2번.. 주말부부가 되면서 1번 아님 2주에 한번꼴이 되기도 했다
이사람은 나와 잠자리를 갖기위해 사는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나보다 나는 너밖에 잘 사람이 없다며 나 자신을 합리화하며 집사람을 설득했지만 결국 쌓여있던 감정은 폭발 그렇게 다시 아이들과 수원을 가버리고..
이제는 멀리 있어서 싸운거 풀기도 쉽지않다 싸우면 어떻게든 풀던 우린데 이제는 풀기도 어렵고 지금은 나에 대한 마음을 닫은거 같다.
지난 모든 일을 생각하니 나의 죄가 크다 맞벌이하면서 나보다 돈도 많이버는 집사람을 가사일도 크게 도와주지 않고.. 거기에 와이프는 집에 보탠다면서 밤일하며 투잡까지 하는데 이놈의 남편은 자격증 공부한다면서 오락만하고.. 더이상 발전성도 없고.. 다른 남자들은 돈도 잘벌어오는데 이남자는 자기보다 적게 버는 고작 2400연봉으로 오락만하니.. 답답했겠지.. 주변사람들은 왜사냐고 헤어지라고.. 부추겼지만 끝까지 아니라고 버티던 집사람은 큰 결심을하고 나와 이혼을 준비했다. 지난일을 돌아보니 내가 잘한것은 없다. 내가 바뀔 기회조차 주지 않고 전화하지말고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아내가 야속하게도 느껴진다 과연 아내는 좋은쪽으로 생각하고 있을까.. 같이 살던 100프로융자의 아파트도 내놓았다..
아내를 놓치고 싶지 않다 아내도 아이들도.. 나는 변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다시 해보자고 몇번을 사정했지만 아내는 일단 전화나 톡은 안했으면 좋겠다며 나를 일체 거부한다
주말부부가 된지 2달만에 생긴일이다.. 다음주 수요일에 상담사를 통한 상담이 있을 예정이며 21일에는 부부전체상담을 신청해놓았지만 그걸로 아내의 마음이 돌아설지도 의문이다
내일이 자격증시험날이다. 그녀에게 내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 합격할지는 의문이다 전공도 아니고 그 어렵다는 전기기사를 내가 한번에 붙을수 있을지.. 정신을 붙잡고 계속 책상에 앉지만 자꾸 잡생각이 든다
지금도 잡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끄적여본다
신이시여 하느님 하나님 부처님 여러 신들이시여 아내가 돌아오면 제가 정말 잘할테니 이번 한번 더 기회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