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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또 한 번 수원 잡고 역대 전적 4연승 달리다
게시물ID : sports_435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글이
추천 : 1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4/25 11:36:58

 

 

 

  2010년 3월 28일 경남vs수원 2-1 승.

  2010년 6월  2일 경남vs수원 4-1 승.

  2010년 9월 18일 수원vs경남 0-2 승.

 

  그리고 2011년 4월 24일 수원vs경남 1-2 승.

 

  이만하면 수원 잡는 경남이란 소리 나오겠다. 수원을 상대로 한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경남이 6승 4무 7패로 근소하게 뒤지지만 그 6승 중의 4승이 최근 4경기에서 거둔 성적이라는 점은 정말 놀랄 만하다. 이러다가 수원 구단, 선수, 팬들, <경남 노이로제> 걸리는 거 아닌가 싶다. 또 한 번 수원 잡고 역대 전적 4연승을 달린 경남, 오늘 양 팀이 어떤 경기를 했는지 한 번 살펴보자. 

 

 

 

                                    김병지

 

 

    김영우             루크                  이용기               이재명

 

                                    마르셀

 

                         김태욱                  이경렬               

 

    염기훈            이용래                 오장은               이상호

 

             정다훤                   윤빛가람                 김진현

             

                                     오범석

 

                                     김인한

 

    양상민              마토                 곽희주                우승제

  

 

                                     정성룡 

 

 

 

골 : 한경인(후5)   김인한(후8)   이용기(자책, 후20)

교체 : 오범석↔베르손(후13)   이용래↔박종진(후19)   오장은↔양준아(후29)

         김진현↔한경인(HT)   베르손↔양상민(후23)   정다훤↔강철민(후43)

 

 

 

 
1. 전반 내내 공세 펼친 수원, 무득점에 울다.
 
ⓒ mydaily

  오늘 경기를 보면서 느낀 점?  <골 넣는 놈이 이긴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온 것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할 게 아니다. 두꺼운 수비벽이 아니꼬우면 뚫어서 박살내면 된다. 그럴 기회도 잡았다. 전반전 슛팅 개수 5개(수원)vs1개(경남)이고 5개 중 2개를 유효 슛팅으로 연결한 수원이다. 상대에게 위협적인 찬스도 여럿 잡았던 수원이건만 번번이 결정력 부족에 울어야 했다.
 
  수원의 찬스는 주로 중앙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넣어주는 스루패스에 의해 만들어졌다. 측면에서 정면 승부를 했을 땐 마땅히 그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인데 염기훈이나 이상호가 상대 측면 수비와의 일대일 승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원인이 컸다. 염기훈은 볼 키핑도, 돌파도, 마무리 슛팅의 결정력도 아쉬움을 드러내며 <저 정도의 클래스를 가진 선수라면 우리 팀이 힘들 때 한 방을 해줄 수 있다>라는 믿음을 얻기에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경남의 경우 간헐적으로 나온 윤빛가람의 패스, 셋피스 외에는 전체적으로 수원에 열세를 보였다. 공격 전개 시도가 수원의 미드필더들에게 막히자 전방의 김인한을 타겟으로 삼아 롱패스를 넣어줘 마토와 경합시키는 패턴으로 공격을 풀어나가려 했다. 하지만 마토가 스피드는 떨어질지 몰라도 태클로 적절하게 김인한을 수비해냈고 결국 경남은 전반전 45분 동안 단 1개의 슛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 후반 초반 2골 몰아넣은 경남, 수원을 무너뜨리다.
 
 
ⓒ 연합뉴스.
 
 오늘 경기의 승부가 갈리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3분. 경남의 첫 골부터 추가 골까지,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수원은 무너져야 했다. 후반 들어 경남은 전방에 배치된 4명이 적극적으로 수원 진영을 압박했는데 선제골은 오히려 전반전과 비슷한 공격 패턴에서 터졌다. 전방의 공격수를 보고 한 번에 찔러주는 롱패스가 윤빛가람의 발에서 시작됐고 이를 받은 한경인이 골키퍼 정성룡과의 일대일 찬스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첫 포문을 연 것이다.

 

  전반 내내 밀어붙이던 수원으로선 조금은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40분이나 남은 후반전이었기에 정상적인 플레이만 한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결과였다. 
 
 
 
 
 
ⓒ 스포츠조선

 

  더 심각한 문제는 3분 뒤에 일어났다. 선취골을 내준 후 수원 수비의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이다. 마토나 곽희주 같은 경험 있는 선수들이 버티고 있었음에도 경남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측면에서 올라온 김영우의 크로스가 김인한을 거쳐 골로 연결됐고 이후에도 마토와 정성룡 간의 호흡에서 잡음을 일으키며 경남에 찬스를 내주곤 했다.

 

  수원이 총 경기 시간 97분 중 95분 동안 경남의 숨통을 조일 정도의 완벽한 경기를 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경남에 앞섰던 경기였다. 그런 수원이 무너진 데 걸린 시간은 단 3분이었다.

 

  

 

 

 
3. 막으려는 경남과 뚫으려는 수원.

 

 

 ⓒ mydaily

 
  후반 20분, 남은 시간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넣어준 박종진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경남의 이용기를 맞고 골문을 향한 것이다. 3골 모두 경남이 터뜨린 상황, 이로써 스코어는 1-2. 다시 불이 붙을 상황이었다.

  

  3분 뒤 경남의 최진한 감독은 전방에서 고군분투하던 김인한을 빼고 수비수 박재홍을 투입해 플랫 3로의 전환을 꾀했다. 이로써 경남은 박재홍-루크-이용기로 이뤄진 플랫 3를 구사했는데 수비적으로 나오는 시간이 조금은 빠른 게 아닐까 싶었다. 추가 시간까지 합쳐 최소한 20~25분 정도는 수원의 공격을 버텨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진한 감독이 믿는 구석이 있었기에 그런 선택을 내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남은 거의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진영으로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면서 역습을 노렸다. 그렇다 할 공격수가 없었던 상황, 윤빛가람은 볼 점유를 높이며 효율적인 공격을 했고 수원의 간담을 서늘케 한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연출해냈다. 
 
  막으려는 경남, 뚫으려는 수원의 양상은 후반 인저리 타임 막판에 얻은 셋피스에서 극명하게 나타났고 결국엔 막으려는 경남의 승리였다. 1-2의 스코어에서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이용기의 자책골은 경남에게는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스릴을, 수원에게는 잡을 수 없는 희망만을 남겼다. 
 
 
 
 
 
 
 
  5-6월이 되면 팀이 완성된 모습을 보일 거라는 윤성효 감독의 멘트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경남이 다시 한 번 6강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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