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정체성 인식에 대한 반전이란 말이 참 어렵게 들리는데 이것 이상의 적당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네요.
즉, 자신의 실체가 자신이 인식하는 자신과 괴리가 있음을 주요 반전소재로 하는 영화라는 뜻인데 더 헷갈리네요..
암튼, 다들 몇년이상 지난 오래된 영화지만 불가피하게 스포일러가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매트릭스 (1999)
자기가 인식하는 자신 : 보통 사람
자신의 실체 : 건전지
자기가 인식하는 세상 : 보통 세상
세상의 실체 : 프로그램 

 

2. 오픈유어아이즈(1999)
자기가 인식하는 자신 : 보통 사람
자신의 실체 : 잠자는 시체
자기가 인식하는 세상 : 보통 세상
세상의 실체 : 인위적 꿈속

 

3. 트루먼쇼 (1998)
자기가 인식하는 자신 : 보통 사람
자신의 실체 : 배우
자기가 인식하는 세상 : 보통 세상
세상의 실체 : 셋트

 

4. 식스센스 (1999)
자기가 인식하는 자신 : 보통 사람
자신의 실체 : 귀신

 

5. 파이트클럽 (1999)
자기가 인식하는 자신 : 보통 사람
자신의 실체 : 해리성 다중인격자

 

6. 더문 (2009)
자기가 인식하는 자신 : 보통 사람
자신의 실체 : 클론

 

7. 다크시티(1998)
자기가 인식하는 자신 : 보통 사람
자신의 실체 : 실험대상자
자기가 인식하는 세상 : 보통 세상
세상의 실체 : 실험실

 

8. 셔터아일랜드(2010)
자기가 인식하는 자신 : 보통 사람
자신의 실체 : 정신분열증환자
자기가 인식하는 세상 : 보통 세상
세상의 실체 : 행동 치료실?

 

9. 아일랜드 (2005)
자기가 인식하는 자신 : 보통 사람
자신의 실체 : 소모품
자기가 인식하는 세상 : 보통 세상
세상의 실체 : 공장

 

10. 볼트(2008)
자기가 인식하는 자신 : 특별히 우월한 개
자신의 실체 : 보통 개
자기가 인식하는 세상 : 보통 세상
세상의 실체 : 셋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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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고 보니 놀랍게도 대부분 아홉수나 여덟수네요..
트루먼쇼(1998),  다크시티(1998), 볼트(2008), 아일랜드(2005), 더문(2009)은 외부의 인위적인 조작때문에 주인공의 자아정체성이 왜곡된 경우고
파이트클럽(1999), 식스센스(1999), 셔터아일랜드(2010) 은 주인공의 특수한 정신상태로 인해 주인공의 자아정체성이 왜곡된 경우고
오픈유어아이즈(1999), 매트릭스(1999) 는 자기정체성 관념에 대한 어떤 철학적인 화두를 던지고 있는듯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