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의 7~80kg 오락가락하던 남성입니다.
팔월 중순 정도부터 입맛이 전혀 없어서 하루에 빵하나, 사과 한 쪽 정도만 먹었습니다.(커피를 하루에 대여섯잔씩 마셨습니다.)
더위+잦은 야근탓이려니 생각하고 살빠지겠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한 달째 이러니 좀 겁이 납니다.
배가 비어있는 느낌도나고, 자주 꼬르륵거리는데 음식 생각이 전혀 안납니다.
일부러 기름진 음식이나 예전에는 돈이 아까워서라도 억지로 먹었을법한 비싼 음식을 사도 몇 입먹고나니 더이상 넘어가지가 않습니다.
작년에 종합검진 받았을때는 콜레스트롤 수치가 조금 높은 것 외에는 아무 이상 없다고 나왔었습니다.
혹시 거식증이 이렇게 갑작스레, 약 한 달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기도 하는지, 특정한 질병의 전조증상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주변에 의학적인 지식을 여쭤볼만한 연이 없어 이렇게 오유 게시판에 올려봅니다. 답변 올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