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세월호 침몰 사진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얼굴 합성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일베)가 또 구설수에 올랐다. 23일 한 누리꾼은 침몰하는 세월호 유리창 안에 고 김대중(DJ),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있는 것처럼 합성해 놓은 사진을 일베에 올렸다.

이 사진은 일베 이용자들에게도 비판을 받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 사건은 세월호 피해자들의 대한 모독이다. 알아서 자삭(자진 삭제)해라"고 글을 남겼다. 일베의 또다른 이용자는 "진짜 세월호까지 합성해서 희화화하는 것 혐오스럽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아무리 일베(일간베스트)가 고파도 이건 아니다"라는 글도 올라왔다.

조국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일.베.충이 침몰하는 세월호 안에 DJ, 노무현 두 대통령을 태워놓은 합성사진을 올렸군요. 인면수심의 말종!"이라고 비판했다.

일간베스트 화면 캡처.

앞서 일부 일베 이용자들은 최근 세월호 피해자 유족들을 '유족충'으로 부르는 등 악성 글들을 올려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세월호 사고로 실종된 여학생과 여교사를 소재로 한 음란성 게시물을 올려 모욕죄로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기사출처 경향신문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424180206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