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같은 사이비교주가 판치는 세상에서 한줄기 맑은 글이 있어 올립니다. 참고로 전 기독교인은 아닙니다. 아직도 사이비교에 혼까지 뺏긴 대한의 여인들이여 깨어나라!===================================================================================================
우리 가난한 교회를 위하여
섬김 받는 교회에서 섬기는 교회로, 직업화된 교역자 중심의 교회에서 공동체적 평신도 중심의 교회로, 제도와 율법주의에 매인 교회에서 은총과 자유의 교회로, 닫힌 교회에서 열린 교회로,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쌓아 올리는 교회에서 나누어주는 교회로…." 예수그리스도와 초대교회 정신의 회복이야말로 21세기 한국교회가 지향해 나가야 할 진정한 교회의 모습일 것이다.
- 윤용상의 글 `21세기를 지향하는 잠재적 대안교회"에서 -
지난 부활절의 기도는 어느 때보다 간절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히며 그 흘린 피로 세상을 씻겼지만 세상은 다시 혼탁합니다. 곳곳에 미움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교회는 더 크게, 더 넓게, 더 높이 성전을 짓습니다.
부활 직후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도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저 가난한 땅 갈릴리에 임하였습니다. 부활을 의심하는 무리들에게 나타나 그들을 혼내지 않았습니다. 의심 속에 나타나 경배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예수를 믿는, 그 믿음 속에 임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예수님은 가난한 곳, 가난한 마음에 내려올 것입니다.
기도의 집, 교회가 가난해야 가난한 사람을 품을 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봄이 곧 교만입니다. 교회의 불빛이 너무 화려하면 그 반대편의 어둠은 짙어지는 법입니다. 밝음 속에서는 어둠이 보이질 않으니, 상한 영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습니다.
교회가 근엄한 얼굴로 꾸중만 해서는 사랑과 정에 굶주린 사람들을 껴안을 수 없습니다. 부활절 기도에 부디 교회가 먼저 깨어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