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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단선
게시물ID :
readers_1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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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돈돈시3
★
추천 :
2
조회수 :
1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1 06:37:43
한쪽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왜 하필 오늘이었을까.
아마도 그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멋대로 꼬여 끊어져버린 까닭이겠지.
그럼에도 내가
고칠 수조차 없는, 그러기엔 이미 늦은
이 오래된 것을
버릴 수가 없는 건
처음 비싸게 마련한 것이라거나
더 좋아 보이는 것이 없어서가 아니다.
단지 아직 한쪽은 변함없이 소리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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