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의 한국행 추진은 히딩크 감독과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의 로드맵을 두고 먼저 상의를 한 후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어벡의 국내 연락을 맡고 있는 관계자는 7일 "베어벡은 한국 감독직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 전 히딩크 감독과 이를 두고 의논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히딩크 감독과의 역할 배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아시안컵과 월드컵 예선까지 베어벡이 치른 후 본선에 진출할 경우 히딩크 감독이 상황에 따라 합류하는 방식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