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동네에서 친구가 아깽이를 발견했는데 뒷다리를 못써서 차에 치일까봐 집어들고 전화를 해줬어요.
이야기 듣고 황급히 채비해서 바로 병원에 왔는데 척수쪽 문제로 생긴 장애같다고 합니다. 척추까지는 깨끗한데 꼬리가...반응도 없고 다리 감각은 있는데 쓰질 못해서....꼬리를 급히 당기거나 해서 생긴 문제일 수 있다네요. 배변문제는 아직 모르겠답니다. 자가로 할지 인간이 눌러줘야 할지....
더 큰 문제는 이 아기가 철사를 삼켜서 지금 식도쪽에 있대요. 내시경으로 보고 꺼내자고 하십니다.
다 해달랬어요. 근데 꺼내는 과정에서 식도천공이 날 수도 있대요.
너무 작은 아이여서 모든게 걱정이에요.
우선 내시경을 위한 마취 검사중이에요. 마취가 안되면....어쩌죠....
솔직히 사람신지라 돈걱정도 됩니다. 추가 비용이 계속 들 예정이에요. 저도 키울 수 있을지 모르겠고요. 다시 방사하거나 포기하고는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