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을밤에.
꿈을 꾸었다. 청춘이라는 이름 아래에 꿈을 꾸었다.
청춘! 청춘!! 청춘!!!사막속에 오아시스와 같은 그것에 목숨 걸며 꿈을 꾸었다.
잡을 수 있었다. 잡아야 했다.
밤하늘에 별들이 빨갛게 빛나던 날.
청춘의 오아시스는 사라졌다.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난 꿈을 삼켰다. 청춘이라는 이름 아래에 꿈을 삼켰다.
청춘... 청춘.... 청춘.... 한낱 신기루에 불과한 것.
난 매일밤 쓰디쓴 눈물을 삼키고, 달콤했던 꿈을 삼킨다.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