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만난지 2년이 지났습니다. 물론 아직 저랑 같이 살고 있구요... 처음 만난 건 모든연인들의 만남의 장소인 무도회장이었습니다. 만남을 주목적으로 하고 놀았던 것이었기어... 부킹 들어온 여성에게 단순한...거짓말을..쉽게 했던게 화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ㅡ.ㅜ 그날 만났던 그여자에게 제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연락하라구 하고 현실에 충실하기 위해 잊고 있던중.. 연락이 왔습니다. 몇일만 우리집에 묵어도 되냐고.. 그래도 혼자 살고 있어 외로웠던 탓인지 쉽게 그녀를 받아드렸습니다. 정말 몇일만 있다가 갈 줄 알았습니다...ㅡ.ㅡ 한달정도 저희 집에 머물더니..편하게 느껴졌나봅니다. 갈생각을 아예 접은 듯한 표정으로 살더군요... 제 성격탓에 가라고 내쫒지도 못하겠고...... 이여자 이젠 저랑 결혼한거처럼 제 빨래며 밥이며 다해놓습니다. 혼자살면서 어지러웠던 삶이 정리되는 듯한 느낌.. 거기까진 정말 좋았는데.. 2년이 흐른 지금.. 이젠 정말 못참겠네요.. 본가가 어디냐고 해도 인천이라고 하는데... 그이상은 말안해주고 부모님한티 연락한번 안오는거 같고 정말 갈데도 없는 거 같고.. 여기서 나가기 전까지 일이라도 해서 돈이라도 모으라고했더니... 그러지도 않고.. 미치겠습니다... 어머니께서 밑반찬 해서 저희집에 오시는 날엔 긴장 많이 탑니다... 특공작전 수준을 방불케 합니다 집에 있는 여자용품들(?) 다치우고 이여자는 밖에 내보내고.. 그렇게 해도 어머니는 여자의 한티끌을 찾아내시어 저한티... 조심해라구 하십니다 ㅠ.ㅠ 대충 눈치라도 채셨는지 여자있음 얼굴이라도 보자구 하시고... 그런거 아닌데.. 좋아하지도 살고싶은 생각도 없는데... 저녁에 회사에서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같이 장보러 나가고 집에 술먹고 늦게 들어가게 되면 늦게 들어왔다고 바가지 긁고... 제가 생활비하라고 매달 얼마씩 주고.. 같이 부부라도 된냥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남녀가 밤에 할 수 있는 일을 하느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별로 그러고 싶지도 않구요.. 먼가 이상합니다... 전 이여자랑 아무 관계가 아닌데... 왜 살고 있는걸까요..ㅜㅜ 주변에 알고 지내는 지인들은 이제 다 압니다 미치것습니다... 정말 정말 이젠 나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나쁜걸까요... 설마지막날에 어머니께서 집에오셨습니다. 그녀랑 저랑 있는 걸 어머니께서 2년만에 첨으로 보셨어요 어머니는 어디사는지 부모님은 무얼하시는지..상투적인 물음들을 하십니다. 이여자 거짓말 잘합니다 ㅡㅜ 제 여친인거처럼 장거리 연애중인데 몇주만에 내려온거처럼 웃으면서 잘합니다. 제가 싫은데 어떻게해야할까요??? 정말 나갔음 좋겠는데.. 저 혼자 살고싶은데, 어캐 방법이 없을까요 미치겠습니다. 전 잘못한게 없는데.. 경험있으신분들은...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눈에 가시입니다. 속에서 부글부글 끓을때도 많고요 어캐 내보낼 수 없을까요...? 좀 도와주세요... p.s 제발 같이 살라고는 하지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