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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누리터에서 퍼온 엽기적인 모녀 이야기
게시물ID : bestofbest_159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머리터진질럿
추천 : 235
조회수 : 9012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03/12 10:10:08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3/11 14:24:53
휴가중인 울 큰언니... 

 

속초에 다녀온 후 지금 휴가의 마지막 날들을 우리 집에 와서 비비적대구 있다. 
물론 딸 호빵이(본명 박성원 ^-^)를 옆에 차고 나타났다. 

현재 울언니는 휴가 마지막 날이라구 낮술을 푸러 떠났구... 
("엄마 술 먹으러 갔다올께." / "안녕히 다녀 오째요...") 


호빵이는 Olie 비디오에서 나오는 노래에 맞춰 귀엽게 머리통을 흔들구 있다. 

이틀간 이 모녀의 곁에서 수많은 엽기적인 대화들을 들어온 바...
그 중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훗훗...
참고로 우리 조카는 두돌하고 반 지났는데 못하는 말이 없다.
주위에선 전부 날 닮았다구 그런다. 

 

 

1) 우리 아버지께서 사다주신 [아삭아삭 과일 채소]란 그림책을 보고 있는 중... 

언니 : 성원아, 이건 뭐야? 
조카 : 복슝아! 
언니 : 그럼 이건? 
조카 : 사과! 
언니 : 음... 사과지? 근데 이건 나쁜 년들이 가끔 독을 넣으니까 조심해야 돼. 알았지? 

 

 

2) TV에 아기가 나왔다... 

조카 : 나두 동생 갖구 싶어. 동생 주셰요. 
언니 : 엄마는 파워가 다 됐어. 
조카 : ....ㅎ_ㅎ....??? 
언니 : 이모가 낳아줄거야. 이모한테 가서 달라구 그래. 
조카 : 이모오---!!! 동생 주셰요!!! 
나 : (허거덕.) @_@ (......성, 성원아....T-T;;) 

 

3) 언니가 병원에 진료 받으러 가 있던 중, 조카의 한 마디... 

조카 : (한숨을 포옥 쉬며) 아... 이정원 보고싶다. 
'> 여기서 이정원이란 것은 울언니 이름을 말한다. -_-;; 

4) 늦은 저녁. 남동생이 아직 안 들어왔다. 

조카 : 삼츄니 보구싶어. 
언니 : 삼촌? 얘는 뭐 그딴 걸 볼려구 그래? 눈버려. 

 

 

 

5) 자빠져 자구 있는 울언니한테 조카가 다가가서 말했다. 

조카 : 엄마 배고파. 
언니 : 참아. 
조카 : 응. 
'> 한편의 허무개그... T-T 

 

 

6) 아파트 옆동에 사는 작은언니가 역시 조카를 한명 데리구 놀러왔다.
두 녀석에게 각각 이오에다 빨대를 꽂아서 줬더니,
성원이(큰언니 딸)가 자기걸 재모(작은언니 아들)것에다가 부딪히면서 "건배!"라구 했다. 

울아빠 : 아니 얘가 이건 어디서 배웠냐? 
언니 : ... -_-a 긁적...... 

 

 

7) 오늘 아침. 
엄마는 찌개거리를 써시구, 나는 두부를 부치구(단백질이 좋아..^^*),
언니는 소파에 디비져서 TV를 보고 있었다.
조카가 부엌에 와서 포켓몬스터 컵에 물을 담아 먹다가 옷에 흘렸다. 

조카 : 함무니. 물 엎질러쪄요... 
울엄마 : 그랬쪄? ^---^ 엄마한테 가서 닦아달라구 그래. 
..... 언니한테 뛰어가면서 울 조카가 한 말. 
조카 : " 닦아달라----!!!" 

[부록] 
애기 동화책을 사러 서점에 간 울언니. 
점원 언니에게 다가가서 당당하게. 

언니 : 돼지고기 삼형제 주세요. 
점원 : (멀뚱멀뚱...) 
언니 : 돼지고기 삼형제 없어요? 
점원 : 네? 
언니 : 그거 있잖아요.. 첫째는 짚으로 집을 짓고... 막내는 벽돌로 짓고... 
점원 : 아... 아기돼지 삼형제요...? 

 

-------------------------------이거보고 처절하게 웃었다.ㅋㅋ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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