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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강의.. 자리의 주인은 있는걸까
게시물ID : gomin_1595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석
추천 : 0
조회수 : 85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05/30 20:09:03
어느 수업이든 사람이 빼곡히 들어차는 수업은 있지요..

저도 그런 수업을 몇개나 듣고 있어서 더워지는 날씨에 짜증이 나곤 하는데,

저번에 재미난 일이 있어서 여러분과 함께 그 일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한 수업을 듣고 다음 수업(이 수업이 사람 많아서 자리가 모자랄 정도의 수업)에 갔는데

전 수업이 약간 늦게 끝나서 자리 맡는 줄 거의 맨 뒤에 서있다가 강의실에 들어가자,

남아있는 자리가 별로 없더군요,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앞쪽에 자리 하나가 비어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자리로 가니까, 의자에 가방만 올려져 있더군요.

정황상 그 옆자리 사람의 가방이라고 추정되어서 살짝 가방만 옆자리 의자로 옮겨놓고,

그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수업이 시작할 때가 되자, 그 가방 주인이기도하고 옆자리에 앉을 사람이기도 한 학생분이 오시더군요.

그리고는 제게 하는 말이 자기는 누가 옆자리에 앉는게 싫어서 30분간 기다려서 맡은 자리이다. 라고

말을 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죄송하지만, 다른 남은 자리도 별로 없고 해서 여기 앉게 되었고

이미 수업 시작 직전이므로 다음부터는 그쪽분 옆에 앉지 않겠다. 라고 말을 했더니

어이없다는 듯 웃다가 10초 정도 후에 자기 가방에 왜 함부로 손을 대냐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라고 했는데도 도저히 화를 풀지 않더군요.

자리가 모자라서 어쩔때는 옆 강의실에서 책상과 의자를 가져와서 들어야 할 정도로 빽빽한 수업에

자기가 30분이나 기다렸으므로 자기는 자리 소유권이 2자리나 있다. 라는 점이 이해가 되십니까?

만약에 옆자리에 누가 앉으면 정말로 집중을 하나도 하지 못하거나 질병이 있다는 등의 사유가 있다면

제가 당연히 비켜주었을텐데 옆자리에 누가 앉는게 싫다는 이유로 과연 자리가 모자란 강의실에서

2자리나 차지할 수 있을까가 궁금합니다. 참 고민이 되기도 하는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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