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랑 밥을 먹다가,
여차저차하다가 이야기가,, 삶과 죽음으로,,가고,,
그때, 제가 우리 강아지 죽기 전날기억을 얘기했는데요.
일단, 비글이었고, 굉장히 예쁘게 생겼습니다. 14년을 살다 갔는데,,
뭐냐하면,, 이놈이 암?? 종양같은걸로 죽었거든요. 중성화 수술을 못해줘서,
그게 원인이라고,, 아무튼,, 그래서 마지막엔, 가슴쪽이 심하게 상처가 있었어요.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아,,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ㅜㅠ
저는 그녀석을 보면서, 맨날, 아,, 얼마나 아플까,,
동물이라 말도 못하고,, 힘드니까, 맨날 앉아있는데,,
진짜 보기만해도 너무 힘들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죽는날까지도, 이 녀석이 그 아픈몸을 이끌고 꾸준히 하던게 있었습니다.
뭐냐하면, 가족들 한명한명이 집에오면,,
문앞까지 나와서 반겨주는거예요.
그러면 저는 그랬죠.
"나오지마,, 들어가 들어가,,, 힘든데 뭘 나오냐.." 그리고서 만져주고 그랬는데,,
그리고서 죽었다고 했을때 알았습니다...
"아니 이렇게 아픈데,, 죽을만큼 아픈데,, 죽기전날까지도,
그렇게 아픈몸을 이끌고, 가족이라고, 반겨주는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단 말인가??"
제가 몸이 아파봐서 알거든요.
여러분도 아시잖아요. 몸이 아픈게 얼마나 힘든건지,,
솔직히 독감만 걸려도, 진짜 움직이기 싫은데,,
이놈은 죽을만큼 아팠잖아요???
그런데, 사람도 아닌 동물,,이 이랬다는게,, 정말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가 않아요.
다시 생각하니까,, 또 눈물날라고 하네요. 제가 정말 예뻐해줬는데,,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