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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6시쯤 옥수역에서 훈훈한 광경을 봤어요!
게시물ID : humordata_1596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안타
추천 : 3
조회수 : 86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2/25 21:48:32
안녕하세요!
오유에 자주 오기는 하지만 매번 눈팅만 하던
여자사람입니당 

여기올리는게 맞는진 모르겠지만 
우리 오유분들과 함께 공유하고픈 얘기라 
일단 올려볼까 해요

저는 오늘 오후 6시에서 7시쯤
경의선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기위해 
옥수역에 갔었어요

옥수역의
경의선에서 3호선으로 가는 길목쯤에

아빠뻘 정도되는 시각장애인 한분이
지팡이를 짚으면서 장애물에 가로막혀 
우왕좌왕하구 계셨었어요

전 도와드려야겠단 생각은 했지만
생각만 했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답니다.. 
어떤 아주머니도 제옆에서 그분을 지켜보고계셨어요 

그때 황토색 코트를 입은 이십대초반으로 보이는
훈남께서 그분께 가서 얘길 나누더라구요.

그 시각장애인분은 3호선으로 가는거였고
훈남분은 경의선을 타야했었는데
훈남분은 정말 멋지게도 3호선까지 데려다주더라구요 

이번을 계기로 참 제가 부끄러웠어요
그리고 세상은 아직 살만한가 봅니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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