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저녁먹고 설거지하고 나니 거실에서 신랑이 되게 남자답고 그뉵그뉵한 남자가 주인공인 위쳐를 하고있었다
워낙 화면이 뱅글뱅글하고 복잡한 게임은 싫어하는지라 뒤 소파에 누워 사천성을 하고있었는데
게임잡지를 보며 열심히하더니만 '오늘은 여기까지해야지!'라며 게임을 종료하고있길래
'왜 더해 지금 tv재미난것도 안해~'라고했더니
'너 해야지~' 라고했다
'응? 나 오늘 안할건데? 다른거 재밌게 잘놀고있는데?'라고했더니
내려다가 바닥으로 앉히며(거기가 게임지정석 소파에 등대고 게임함)
싱글벙글한 얼굴로 듀얼쇼크를 손에 쥐어줬다
게임 시작하면서 전에 혼자하다가 도저히 못하는부분을 얘기했더니
바로 듀얼쇼크를 뺏어가며 자기가 다하고있었다...집도 자기가 이쁘게 막만듬...
그렇게 얼떨결에 드퀘빌을 두시간......전엔 다섯시간이나 하게만들더니...
전엔 tv재밌는게없으면 사천성을 하거나 쇼프로재방송을 보거나 했는데;
나도모르게 외부입력버튼을 누르고있다..... 계속 세뇌당하는것같아..... 얼렁 다 깨버려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