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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축제] 까망별3
게시물ID : readers_159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영혼
추천 : 2
조회수 : 2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9/21 11: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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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언젠가는 별이었을거야 
딱히 목적지 없이 떠도는 양떼처럼 
순간이 아름답고 찬란했던  
차가운 콘크리트들로 포장된 도로와 
경쟁하듯 높이 솟아오르는 집 
껍데기 마음만 가지고 사는 사람들의 시선에 
어느새 밤하늘의 어둠이 우리의 빛을 실명케 했고 
매일 밤 수놓던 합창은 아무도 듣지 못하게 됐어 
그리고 이따금씩 수명을 다한 어린 별 하나가 
별똥별 되어 떨어지곤 했어 
아무도 모르게... 
내가 무엇이었고 무얼위해 살았는지 
꿈과 추억과 사랑 같은 단어들이 
이젠 시작도 끝도 없는 길처럼 무의미해져가 
우린 무엇을 잃어버리고 산걸까... 
가로등 하나 켜지지 않은 거리를 걸을 때마다 
깊은 외로움이 내 핏줄을 가로지를 때마다 
나는 춥고 쓸쓸하고 언젠가는 다른 별들처럼 
떨어져 죽는 건 아닐까 불안해 
나는 지금 어디쯤에 있는걸까 
너는 지금 어디쯤에 있는걸까 
닿을 듯 멀리있는 나와 네가  
같이 만나 손이라도 맞잡을수 있다면 
점멸하는 빛처럼 까맣게 타들어가는 
우린 까망별인가보다 

 201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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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없이 막써서 좀 장황한 것도 같고..

오랜만에 핸드폰으로 끄적거린 거라 아직 미완같은 느낌...ㅜ


뭘 잃어버리고 산걸까요 우리는?

왜 나이를 하나씩 먹어갈수록 점점 얻는 것보다 잃어가는게 더 많은지 모르겠어요

한때 영원할줄 알았던 친구도 

도망가지 않을줄 알았던 꿈들도

다 옛날얘기처럼 흘러만 가는것 같아요

마음속에 삐까번쩍한 건물 하나 짓고 사는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사막이더라구요. 오아시스도 찾아볼수 없는.

당신은 지금 어디쯤에 있나요.. 그 누군가의 손길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혼자 걷고 있을까요

나와 당신같은 사람을 위해 쓴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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