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렇게 생각해요. 시어머니도 며느리 불편할 수 있잖아요. 그냥 평범한 보통 가정이라고 생각했을때요... 막 아들부부네 집 말도 없이 찾아가고, 그 집안 살림 참견하고 이런 시어머니말고 불편해할까봐 신경써주시고 연락좀 자주해라 잔소리도 잘 안 하는....
딸이랑 며느리를 대하는 데 큰 차별이 없어야 하는 건 맞는데요 며느리를 정말로 딸이랑 똑같이 사랑하고 아끼는 건 불가능하지 않나요? 딸은 이십년 넘게 아기때부터 키우고 입히고 살부대끼고 살았는데 결혼해서 바로 분가하고 두어달에 한 두번 보는 고부가 진짜 모녀같은 걸 바라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저는 딸된입장에서 저희 엄마가 새언니를 저만큼 아끼고 사랑하는 건 좀 어렵게 느껴지는데 또 당사자는 그렇지만도 않은가봐요.
전 제가 시집가도 시어머니가 저를 정말 딸처럼 생각하시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큰 기대를 하거나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중간에서 어머니와 저 사이에서 잘 조율하는 지혜가 필요한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