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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답변이 좋네요..정성스레 한글 올리겠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462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라라라데이
추천 : 3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4/27 17:02:51
20대 중반입니다 남성이고요.

여자친구야 막연히 갖고 싶다고 생각했고 제대하고 나서 바로 생기더군요..

그건 깊게 사귀지 못했고 금방 헤어졌는데 어느정도 아픔은 있지만 미련이 남지 않더군요

그 후 1년 좀 넘게 여친이 없다가 5개월안에 2명 정도 여자 사귀게 되네요.

둘다 연애기간이 짧았고 헤어졌습니다만 그리고 여성분이 말하더군요 막연한 호감이었던거 같다고

그리고 이번에 어떻게 보면 애교도 있고 귀엽고 이쁘기도 하지만 그냥 귀여운 동생으로만 보고

친하게 지내다가 어쩌다보니 사귀게 됐습니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적게 하긴 했고 남친보단 아빠의 입장에서 많이 보게 되더라고요..

잔소리도 많아지고 , 결국엔 놀러가기로 해놓고 여자가 늦게 오는 바람에 저도 모르게 울컥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귀찮으면 그냥 집에가서 쉬어 라고 까지 맘에 없는 말을 했죠.

저한테 그러더군요 오빠는 기댈 수가 없다고 자기도 기대고 싶고 위로도 받고 싶은데 

나한테는 기댈 수가 없답니다 , 그만하자고 하더군요

헤어짐의 아픔이 있겠거니.. 잘 참겠거니 했는데 자꾸만 제가 한심하고 비참해지는 겁니다.

이렇게 까지 내게 잘했던 사람을 떠나보내면 대체 난 누구와 이제 정말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라고 해도해도 안돼는 , 누군가를 사랑하면 떠날까봐 불안해하는...

보통때보단 정말 많이 힘들고 아프고 괴롭더군요. 그래서 문자도 보내보고 심지어 집앞까지 찾아갔는데

그만하자고 했잖아, 이제 이러는거 무서워..라고까지

그렇게 쉽게 풀어질꺼라 생각했을까요? 이미 저 멀리 가버렸는데 집앞까지 찾아왔으니 엄청난 집착으로

보였겠죠...아무말 않고 미안하다고 하고 돌아왔습니다.

벌써 한달이 다되어가고 이 감정은 거짓이야 혼자 잠깐 느끼는거야 , 아예 아 몰라 하며 놓기도 하고

뻔한 이별이잖아 하며 위안삼기도 하고...그런데 말입니다. 회사도 그만 둘 정도로 이렇게 힘들어하는게

저도 너무 한심한데 왜 자꾸 요가슴이 아픈줄 모르겠습니다.

다시 사귄다거나 잘해주겠다거나 할 생각은 제게 이미 멀어버렸다고 저도 느끼고 그런것에 대한

집착은 아닙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잘 살아보려합니다만.

정말 혹시 나중에라도 , 연락해볼 수 있을까..그때 대화 한번 정도 할 수 있을까 하고요..

정말 이별을 문자로 통보 받고 헤어지더라도 대화좀 하자고 했으나 거절을 완강히 하더군요..

뭔가 개운치 않은 이별이었는지 이렇게까지 괴롭습니다.


그리고 남친이 생겼고 저도 축복해주고 싶습니다. 

많이 배우는 것 같고요 나중에 대화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1년...2년?.........정말 무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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