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병마저 잡고 나는 노래한다. 하지만 나의 슬픔은 어디까지 갈까 냉정히 날 떠난 그녀 모습 그립지만 모든 게 나에게는 운명이라 생각된다 영원한 패배는 있을 수 없어 숨기고 싶은 고뇌 내 안의 깊은 상심을 한편의 시로 만들 때 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줄 그분의 손길 어디에 하늘의 손을 잡고 나 떠나 갈래 힙합이라는 흑인 문화가 안겨준 내 안의 좌절과 늘어가는 술병의 수만큼 괴로워 했던 시간들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땐 가족이 그립지만 포기하지 않은 자에게 고난은 성장의 밑거름 짖궃은 신의 장난으로 끝이 보이는 인내 아쉬움은 크게 남지만 돌아서야만 할 때 떠나는 여인의 치마자락 잡으려 애쓰는 모습이 나에게는 절대 낯설지가 않으이 바람 따라 흘러가는 구름처럼 살리라 욕심 없는 자의 미소처럼 나는 가리라 나를 위해 기도하는 어미의 모습을 보며 나는 두 눈을 감고 과거를 뒤 돌아 본다 그대여 이제 안녕 술은 마시고 싶지만 몸은 더욱 안따라 주고 정신이 병들어 삶 자체는 의미를 잃어가고 비관적인 생각에 젖어 난 개처럼 짖었어 그녈 만나고 싶다고 예전으로 돌리고 싶다고 나를 바라보는 눈빛 슬픔을 바로 보듯 부담만을 느껴주는 이 X같은 느낌이 다 가득 내가 살아가 이유는 없어 길을 방해하지 않도록 되도록 빨리 하늘에 가깝도록 오늘도 슬픔에 젖어 절망의 문을 두드릴 때 티벳성자의 고뇌도 요가의 수련 속에도 잊지 않을 답을 찾아 끝없이 아파한다 나를 바라보는 이여 처음으로 돌아가자 바람 따라 흘러가는 구름처럼 살리라 욕심 없는 자의 미소처럼 나는 가리라 나를 위해 기도하는 어미의 모습을 보며 나는 두 눈을 감고 슬픔을 들여다 본다 오늘 밤 밤의 주인 나의 혼을 부르면 말 없는 나의 육신 괴로움을 벗는다 줄을 맨 나의 목엔 곡 소리만 남지만 목을 맨 나의 손은 너의 손을 잡아가 그대여 이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