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과장없이 지난 10년동안 내린 모든 결정들이 크던 작던 결과가 항상 좋지 않았어요.
나름 이것저것 따져가며 최대한 논리적으로 판단하려고 애쓰면서 한 판단들이 전부 다 헛되고 잘못된 거였어요.
이젠 진짜 뭔가를 정해야 하는 순간이 올 때마다 너무 두렵고 힘들어요.
10년동안 그랬듯이 이번에도 결국은 똑같이 흘러갈까봐 무서워요. 사실 지금도 이미 그렇게 흘러가고 있어요.
다른 사람한테 조언을 구해서 참조를 해도 결국은 안좋은 일만 생겨요.
나이는 26살인데 아직도 생각하는건 애같아요. 주변에 동년배들 보면 정말 어른스러운 생각들 많이해서 깜짝깜짝 놀래요.
부모님 돈까먹는거 그만해야하는데... 이러려고 서울 온거 아닌데 다시 작년같이 흘러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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