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람하고 관계를 잘 못맺겠어요
게시물ID : gomin_1597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수♡
추천 : 1
조회수 : 81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2/28 03:57:41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습니다 ㅠ
일단 2X살 모태 솔로구요...마법 안나갑니다 해봤는데 안되더라구요 
외모나 체형적으로 특이 할 건 없는, 그냥 평범해보이는 사람인데, 항상 저한테는 그림자처럼 따라붙는게 있어요.. 제가 추구하는 저랑 실제의 제가 너무나 갭이 크기때문에 거기서 오는 자괴감이 어마어마하게 커요.. 항상 생각하기로는 주변사람들한테 따뜻하고 뭐든 똑부러지게 하는 저를 상상하면서, 실제로 그 상황이 되면 주변사람들에게는 차갑거나 심드렁하게 대하고, 심지어는 귀찮아하기까지 하고, 일할 때에도 민첩하게 사고하지 못하고 항상 한박자 늦게 더 나은 방법을 깨닫고 허둥대기만 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 할때에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지금 알바로 하는 일이 말하는 직업이라 쉬지않고 떠들어야 하는데, 말을 약간 더듬습니다. 너무 급하게 마음먹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서 말을 일부러 천천히 하려고 해도 항상 말은 버벅이게 돼요. 그래서 청중앞에서 항상 작아지고, 또 작아집니다. 사전에 준비를 해서 스크립트같은 걸 만들어 가도 이걸 보면 저들이 나를 쓰여있는거 읽기만 하는 사람으로 보진 않을까, 항상 눈치보게 되고, 저는 또 자괴감에 시달립니다. 
앞서 말한 것들이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을 때 엄청난 장애가 되는데, 항상 방어적인 자세로 일관하게 되더라구요.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지만 않게 행동하자. 이런 스탠스로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까 아는 사람들도 연락이나 약속을 잘 하지 않게되고, 그러면서 점점 멀어집니다. 이렇게 사람들을 대하는게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한테는 좋을지도 모르겠는데,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는 사람들에게도 반사적으로 그렇게 해 버리니까 점점 혼자 외딴 섬에 사는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스스로 생각하죠 "아, 나는 그냥 혼자있는게 좋은 것 같아. 혼자 있게 해줘" 이러면서 주변을 등져버리고요. 술같은 경우도 원래 조금은 먹을 수 있는데도 아프다고, 술 마시면 심해진다고 하면서 빼고 혼자 자리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원하는, 저의 이상향인 저에게 조금씩 다가가면, 이 문제들이 해결 되는 걸까요? 그럴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제 삶의 어느 부분 부터 손을 봐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제 취업도 하고, 더 많은 인간관계를 쌓아가야 할 시기에, 이런 고민을 가진다는 것도 참 어리석은 일이네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