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같이 함께 웃고, 함께 분노하고, 함께 울던 그 사람이
내가 생각하던 그런 사람이 아니었고,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적나라하게 알았을때,
화내고 애원하고 사과하면서도,
나를 바꾸는게 불가능하듯이 그 사람을 바꾸는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을때
나는 슬프고, 지쳤다.
머리로는 떠나보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슴은 그게 안돼고
자꾸 예전 추억들이 머리속에 남는다.
어쩌면... 서로 사과하고 다시금 보듬을 수 있지 않을까 헛된 기대를 하기도하고,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분노하고, 그러다 체념하게 되겠지.
헤어진다고 죽는거 아니다.
그 사람 없이도 밥먹고, 출근하고, 잠을 자겠지.
그렇지만, 이 허전함과 쓸쓸함때문에 깨어무는 내 입술의 아픔은 어떻게 보상받나
이별이 이렇게 힘든거였다.
알았다면 정을 주지 않았을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