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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비 - 김두수
게시물ID : music_1597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riumphjjm
추천 : 3
조회수 : 4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9/05/27 23:32:09

내가 좋아하는 음악534

새벽비 
- 김두수


이른 아침 새벽 비는 내리고

벌거벗은 내 마음

갈 길을 잃었나

네 줄기 갈래길과

아홉의 환상

흙 묻은 구두 한짝이

들판에 버려져 있네

말씀의 이 세계

날 구할 수 없네

무언의 대지 위엔

나를 깨우는 꿈

저 바람 속에

검은 새 날을 때

침묵을 기르는 비가 내린다

 

경계의 저편 아득히

함성이 울려도

나는 들을 수 없네

순례자의 북소리

잠든 나를 깨우나

저 억만 개의 빗줄기

그 누구의 꿈인가

비가 내린다

이른 아침 새벽 비는 내리고

벌거벗은 내 마음

갈 길을 잃었나

미명의 저 언덕 위에

지명없는 이정표

슬픈 이방인이 나는 되었네

나는 오늘 떠나리

새벽비 맞으며

나는 오늘 떠나네

새벽비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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