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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고 2때 주말보충 나가던 친구의 푸념에 대한 답시)
게시물ID : readers_159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홈볼트오징어
추천 : 0
조회수 : 18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1 15: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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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가.
 
친구여 보충간단 자네한탄 잘들었네
자네처지 내본다면 한숨부터 나오지만
난 그냥 집에있어 감히말은 못하겠네
 
오전에는 국어수학 보충을 듣고있고
오후에는 영어과학 수업을 듣는다니
내 어찌 자네처지 위로할 수 있으려나
 
저녁되어 집에가는 자네모습 선하노라
한겨울 초저녁달 벗삼아 집에가고
찬바람 맞아가며 한탄하며 집에가나
 
맛없는 학교급식 먹어가고 참아가며
황금같은 주말시간 쪼개가며 수업듣고
피곤에 절어가며 지친모습 역력하네
 
보충을 듣지않는 나를 부디 원망말게
신청은 자네가 했지 내가한게 아니라네
반강제 라고해도 버티시지 그러셨나
 
그러니 한탄말고 등교나 하시게나
참새들이 자넬보고 비웃는건 아니라네
결국엔 자네가 선택한 길일뿐일세
 
 
 
 
그래도 친구여 목적이 있지 않는가
자네는 거대한 꿈을 갖지 않았는가
때문에 보충이라는 힘든것을 택했잖나
 
이왕에 참고서 결과한번 지켜보게
자네의 길은 결코 틀린게 아니라네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일은 모르잖나
 
열심히 해보시게 훌륭히 견디시게
오랜시간 참다보면 행복은 찾아오네
자네는 언젠가는 큰 인물이 될것이네
 
 
 
이게바로 자네의 푸념에대한 답일세
이른아침 푸념문자 보내느라 고생많네
이제는 가방싸서 학교에나 가보게나
 
 
 
 
 
 
 
고2 겨울방학때 주말 보충에 나가는 친구가 저에게 한탄하는 문자를 보내서 저렇게 답신을 보내줬죠.
핸드폰 바꾸기 전에 썼던 시라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기억을 더듬거리며 쓰다보니 그 때와는 좀 다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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