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슬픈말이지만 얘네 이후에 다른 애들 못키울거 같아여 ... 특히 첫째는 생후 한달? 정도만에 저희집에 와서 가족들밖에 모르고 . 누가 저 위협하는 시늉하면 그대로 돌진하는 녀석인데 저렇게 사랑스러운 녀석을 다시 만날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고 .. 저희 할머니가 지금 치매인데 저는 못알아봐도 개들은 알아보고 원래 방안에서 곱게크던 녀석들이 할머니 천식때문에 밖에서 생활하는데 어쩌다 현관문이 열려도 할머니 얼굴한번보고 현관문 밖에 조용히 앉아만 있어요 이런애들 또 못만날거같아여 ㅠㅠ 받은만큼 돌려주려고 노력하고있어요.. 갚을라면 아직 한참 멀었는데 뭔가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는거 같아서 그냥 마음아프네요 ㅠㅠ
글을 읽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저희집 열살짜리 강아지를 괜시리 가만히 만져보게 되네요. 거기 그 자리에 있는게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죠. 가만히 손을 올렸는데 들숨날숨 작게 오르락 내리락하는게 참 위안이 될 때. 강아지들도 함께 지내는 시간동안은 우리들에게서 그런 위안을 충분히 받았기를 바라고 있어요.
글쓴이님 글을 읽으며 강아지들이 '찾아'간 느낌이 들었는데, 새로 들이지 못하겠다 하셨지만 또 좋은 인연이 스스로 찾아올지도 모르니 두눈을 부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