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N일 입사했습니다.
그러다 9월, 퇴사하겠다고 팀장님께 신청했으나
여러 이유로 설득당했습니다.
그런 패턴이 10월~11월 계속 반복했는데요.
12월까지 그렇게 되니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더 윗사람에게 면담 신청했습니다.
근데 또 흐지부지 됐었고, 그 다음날 팀장님과 면담하여
또 한달 더 다니고 면담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다니기를 월수로만 이번달에 딱 1년을 채우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퇴직금과 경력에 대한 생각들이 절로 생기게 됐습니다.
그렇게 다시 면담하기로 한 날,
제가 "마음에 변함 없습니다" 라고 답해서
팀장님께서 2월 중순이나 2월 말까지는 다녀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더 이상 안될 것 같아 2월 초라고 말했죠.
그 다음날 또다시 팀장님과 면담했습니다.
퇴사일이 언제언제로 정해졌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통보해준 퇴사일이
1년경력 채워지기 일주일 전이라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 망설이다가 일단 알겠다고 말씀드리고
더 고민하다가 팀장님께 면담신청해서
날짜가 왜 이렇게 잡힌거냐고 하니
제가 빨리 나가고 싶어하는 것 같아 그렇게 잡은거랍니다.
이 날이 싫으면 딱 1년 채워지는 날로 상부에 보고해준답니다.
그렇게 모든게 정리되는 줄 알았습니다.
1년짜리지만 경력도, 퇴직금도 말입니다.
그 다음날, 화장실가다 복도에서 어떤 얘길 들었습니다.
그 윗사람이 저희 팀장님께 엄청 화냈다는 겁니다.
OOO 퇴사일을 왜 그렇게 정했냐고 말입니다.
문제는 그 분이 회사에서 워낙 영향력이 있어서
퇴사일이 다시 1년채워지기 일주일전으로 되돌려질 수 있단 겁니다.
애초에 제가 퇴사일을 1월에 언제언제로 잡아달라 한 적도 아닌데
제가 왜 이것때문에 주말내내 고통받고 고민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윗사람들이 원하는 저 그림들이 정말 가능한건가요?
여러 사이트 검색해보니 연차라는 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한달에 하루씩 생기는거고, 급할 땐 미리 땡겨쓸 수 있다고..
근데 저는 그 연차를 써본 적 없습니다. (회사 규칙상)
써본 휴가가 있다면 월마다 2~3번 일해서 1~2번 썼던 평일휴무와
여름휴가로 한번 썼던 목,금 밖에 없거든요.
일반 회사 기준으로는 퇴사전에 연차 소진하는 게 맞다고 하더라구요..
저같은 경우는 퇴직금을 위해서라도 어필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연차같이 휴가가 필요한 게 아니라 퇴사일을 늦추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 윗사람이 다시 1년 채워지기 일주일전으로 되돌려놔도
제가 연차를 어필해서 퇴직금과 1년경력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말입니다.
안그래도 연봉이 퇴직금 포함된 연봉인데 못받으면 진짜 너무 억울하겠네요..
저는 받을 수 있는걸까요...
* 이 모든건 구두로 얘기된 것입니다.
지금 너무 머리가 혼란스러워서 글이 중구난방일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글이 법적으로 문제되는 걸까요?
회사에서 제게 브레이크 걸 수 있는 부분 포함되어 있다면 글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