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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산책에 대한 짧은 조언
게시물ID : animal_159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친절한새우씨
추천 : 10
조회수 : 1346회
댓글수 : 47개
등록시간 : 2016/05/25 12: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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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차 샴과 터앙을 뫼시고있는 중늙은이 집사입니다.
냥이 산책에 대해 관심있거나 로망이신분이 많길래
아는대로 몇자 적어봅니다.

두냥이중에 터앙은 현관밖은 아직도 너무 무서운세상이고, 샴냥이는 우연히(후회합니다 ㅠㅠ)시작한 산책으로 벌써 5년째 토,일요일마다 한시간씩 산책중입니다.(강서구 우장산에 자주 출몰하죠^^)

냥이 산책에 대래 몇가지 적어보면...

1. 고양이는 산책이 필요없다.
 > 네, 그렇다고 합니다.제가 느끼기에도 필요없어보이구요. 아예 시도도 안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산책이 매우 위험하기도 하구요 . 일단 산책이 시작되면 냥이의 관리 영역이 넓어지기에 반드시 그곳을 확인해야 직성이 풀린다는군요. 자꾸 나가자고 심하게 조르게 됩니다.
 > 정말 산책은 반대하지만 만일 산책이 시작되면 집사 주말 스케줄을 꼭 비워서 정기적으로 해줘야하지요.(집사 편한대로의 가도되고 안가도 되는 산책은 무책임한일입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타의 이유로 산책이 시작됬다면?

 2.1.  몸줄은 필수입니다.
  > 그어떤이유로도 어떤장소에서도 몸줄없이 산책은 절대 안됩니다.
  > 고양이는 매우 예민해서 수년동안 잘다니던 길에서도 갑자기 혼비백산해서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갈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매우 빠르기 때문에 전속력으로 달아나는 고양이를 사람이 잡기는 불가능합니다.

 2.2. 그럼 몸줄은 어떤것으로? 
  > 시중에 고양이용 몸줄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 목과 가슴을 버클로 채우는 몸줄이 무난하며 사이즈는 절대로 넉넉해서는 안됩니다. 이거 너무 졸라서 답답한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정도가 좋습니다.
  > 옷처럼 입혀서 채우는 몸줄은 고양이가 쉽게 벗습니다.
  > 리드줄은 1.5에서 2미터 정도가 적당한것 같습니다.  
     고양이와 리드줄을 쥔 사람과 사이에 팽팽하지않고 약간 늘어진 정도가 편하더군요.
  > 늘어나는줄(자동리드줄)은 고양이에는 절대 맞지 않습니다.

 2.3. 고양이 산책시키는법
  > 고양이산책은 강아지산책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개를 산책할때는 사람이 개를 리드하지만, 고양이 산책시에는
     고양이가 사람을 리드하죠.
     개의산책이 동적이라면 냥이산책은 매우 정적입니다.
  > 고양이가 앞장서서 가되 가지말아야 되는곳만 못가게 하면됩니다. 
  > 가야될 방향으로 갈때는 리드줄을 잡고 따라가면되구요. 가지 말아야 할곳으로 가려할때는 리드줄을 팽팽이 잡고 그자리에 멈춥니다(줄을 당기지 말고 팽팽하게 잡고만 있으면 몇번 시도하다 방향을 바꿉니다)
  > 익숙해지면 고양이는 갈수 있으나 사람이 못가는곳(아래가 트린 장애물, 좁은통로 등) 을 자유 자재로 피할수있을만큼 조종이 가능합니다.

  > 차가 다니는 좁은 골목을 산책할깨 차량이 지나간다면, 리드줄을 잡은손 말고 다른 손으로 고양이 몸에서 30cm 정도 되는 지점을 단단히 잡아서 돌발행동을 방지합니다. 

 2.4 산책중에 개나 고양이를 만났을때
  > 몸줄을 하지않은 개와 만났을때는 반드시 들어서 품에 앉는것이 안전합니다 

## 고양이 산책은 고양이한테는 눈으로 보는 산책이 아니라 코로 냄새맡는 산책이지요. 이것저것 냄새 맡고 가끔은 제자리에 앉아서 지나가는 바람냄새를 한동안 즐기기도 합니다.

냥이 산책에 관심있는분이 많아져서 두서없이 써 보았습니다만.. 가장 좋은것은 정말로 산책을 안시키는것이라는걸 꼭 알아 주셨으면합니다.

참고하시라고 샴냥이 몸줄맨 모습(뒤통수샷) 올립니다.(줄이 털에 파묻혀보입니다만..냥이는 개의치 않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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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인은 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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