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스팀은 이제 1여년 사용했습니다.

원래 정말하고 싶은 게임만 구매해서 사용하느라 대리결제의 미친 수수료에 환멸을 느끼고 카드를 만들어 결제를 시작했지요.

 

스팀이 장난삼아 연쇄 할인마라고들 하시는데 솔직히 정말 무섭습니다.

1여년 스팀 사용했지만 작년에는 게임 한두개만 구매를 했는데

카드를 만들고 나서, 저번 연말 할인을 거치고 몇개밖에 없던 게임이 순식간에 약 70개로 불어났습니다.

문제는 75프로, 80프로 90프로 등 상당한 할인률을 보면 과연 이게임을 내가 플레이 할까, 내 적성에 맞을까
의심이 드는 게임도 게임의 네임밸류만 보고 무작정 사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대로 라이브러리에 쳐박혀버리지요그래서 결국 한두번만 긁적거리고 플레이타임은 1시간도안되는 게임이 라이브러리에 수두룩 합니다.

언젠가 다 플레이 하겠지하면서도, 게임은 계속 출시되고 있고, 할인도 계속 됩니다.

더욱이 이게임 저게임 조금씩 긁적거리다보면, 게임이 조금만 막혀도 라이브러리에 팽겨쳐 두고
다른 게임을 또 설치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오는것이 또 게임불감증입니다.

우리겜토게에 글들 가끔보면, 너무 많이 질렀다며 정상인가.아닌가 걱정하시는분도.
자랑과 비슷해 보이지만 은근한 후회의 글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저도 쓸데 없이 별로 플레이 할것 같지도 않은 게임을 메타스코어만 보고, 유명한 게임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구매해서 라이브러리에 쳐박아두고 매번 후회하고 있습니다.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지만, 몇가지 요약과 함께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1.

먼저 이게임이 나한테 맞는게임인지, 데모를 먼저 플레이 해보자.
 (정말 유명하고 평판이 좋은 게임이라도 모두의 입맛에 다 맞을수는 없습니다. 최소한 데모를 플레이 해보고 구매합시다.)

 

2.

구매하기전에 해당게임의 포럼이나 타인의 블로그에 들어가서 장단점이 어떤지, 정확히 어떤게임인지 살펴보자.
 (정말 나한테 맞는 게임인거 같아도 데모만 해보고는 100프로 다 알수는 없습니다. 정말 하기 싫어질만한 요소는 없는지,

     게임에 잘된부분은  어떤지, 또 단점은 어떤게 있는지 나 스스로 받아들일수 있는 게임인지 살펴보고 구매합니다.)

 

3.

게임을 구매하기앞서 바로 구매하지말고 몇일동안 심사숙고를 해보고 가급적 할인이 끝나갈 마지막 날자 즈음에 구매를 하자.
   (스팀의 게임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지만 우리의 지갑은 그 흐름을 따라갈수가 없습니다. 게임 하나가 할인 첫날이라고 무턱대고 구매를

    해버리면 그다음날 정말 가지고 싶던 또 다른게임이 할인을 하게되면 앞서 결제한 게임구매가 그토록이나 후회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할인타임을 유심히 살펴보고 장바구니에 일단 담아만 둡시다. 그 빌어먹을 결제하기 버튼에서 마우스 커서를 치우는 버릇을 우린좀 들여야 합니다)

 

 

게임을 구매하고도 플레이 하지않는다면 그것은 쓸데없는 사치이며 과소비입니다.

 

특히나 직장인불들이라던지, 정작 게임할 시간은 그리 많지도 않으면서 지갑이 좀 여유가 있게되는 분들이
게임에 과소비를 하는 경향이 매우 큽니다.

또 요즈음 설날 세뱃돈을 어디다 써야할지 몰라서 지갑이 근질근질한 학생분들도 한순간에 탕진해 버릴 위험도 있습니다.

 

 

조금 도발적인 발언일수도 있겠지만, 능력도 안되면서 비싼 명품물건들을 가지고 다니고, 돈을 써대면 사치스럽다고들 하지요?

게임이 비록 그러한 비싼 명품에 비하면 규모가 아주 작지만, 제대로 사용하지도 않고 라이브러리만 채우는 용도만 된다면
그것또한 사치라고 생각됩니다.
(라이브러리 수집이라고 말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고, 스팀 입문자,초심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의견일 뿐입니다)

 

 

 

건전히 정품게임을 선호하고 관심가지며, 정당한 구매를 하려는 행동은 칭찬 받아 마땅하지만,
현명한 구매또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