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무거나 다 잘 먹고 없어서 못먹는 잡식성 생물입니다.
오늘은 폴란드에서 온 커피친구를 소개할까 합니다.
보통 커피에 곁들여먹는 군것질거리로 많이 알려진게 바로
(이미지 출처 : 네X버 쇼핑)
요 놈 입지요.
카페에서도 흔히 서비스로 내놓는, '악마의 과자' 라고하는 그 과자.
제 일 특성상 하루종일 집에 쳐박혀서 해야하는 일이라 커피를 노상 달고 산다고해도 과연이 아닌데요
그래서 저 과자를 대량으로 사놓고 먹고는 합니다만 뭔가 색다른 군것질거리가 없나 찾다가
쟌~~ 요 녀석을 찾았습니다.
제품 이름이 써 있고 바로 아래쪽에 '캬라멜 웨이퍼(흔히 웨하스)'라고 써 있네요.
네, 이름 그대로 저 와플같이 생긴 웨이퍼 사이에 캬라멜이 들어있는 커피에 곁들여먹는 과자 입니다.
우선 커피가 필요하므로 커피를 준비합니다.
꼴에 커피 좀 마신답시고 어울리지 않게 드립커피를 좋아하지만
드립실력이 거의 고자에 가까우므로 핸드드립은 과감하게 포기하고
'핸드드립 비스무리한' 커피를 내려주는 머신의 힘을 빌립니다.
원두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입니다.
복잡할 거 없이 드립퍼에 필터를 끼우고 서버 위에 얹어서 물통에 물을 넣고 스윗치 온!! 하면
기계가 알아서 드립커피 같은 커피를 내리기 시작합니다.
뒤에 있는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스푼과 포크에는 신경을 끄도록 합시다.
커피가 다 내려졌습니다.
마찬가지로 머그잔 옆에 커피를 서버에서 따라내리다가 흘러내린 자국 따위는 무시해주세요. 제발. 엉엉.
이제 제품을 개봉해서 커피를 담은 머그잔 위에 살포시 얹어줍니다.
왜인고 하니 저 웨이퍼 사이에 들어있는 캬라멜이 커피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받아 사르르 녹아내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처음 포장에서 과자를 꺼내면 단단한게 무슨 와플과자 같은 느낌입니다만...
오홋!! 부드러워졌다!!
시간이 지나서 커피에서 올라오는 열기를 받으면 과자도 저렇게 부드러워지고
안에 들어있는 캬라멜이 녹아내립니다.
바로....
쟈쟌~~ 요렇게요!!!
커피에 얹기 전에 과자 한 귀퉁이를 쪼개봤을때는 단단한 과자처럼 틱! 하고 부러지고 끝이었지만
커피 열기에 부드러워지고나니 저렇게 주욱~~~ 늘어납디다.
그 맛은...
손꾸락에 지저분하게 붙은 과자 부스러기에는 신경을 꺼줍니다. 플리즈.
처음에 언급했던 흔히 먹는 '악마의 과자' 보다 부드러운 식감에
그 과자처럼 시나몬 향이 강하게 나지는 않지만 은은한 시나몬향이 감돌며
안에있는 달콤한 캬라멜이 입안을 감싸는 그런 느낌입니다.
한조각 베어물고 커피를 마시면
원두가 간직하고 있는 달콤하고 진한 향이 더 풍부하게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 입니다요.
하지만 단 맛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좋지 않을수도.
그 '악마의 과자' 보다는 단 맛이 더 강합니다.
하지만 전 달달한것도 좋아하므로 그냥 먹습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과자를 한 조각 떼어냈을 때 캬라멜이 주욱~~~ 늘어져서
테이블이나 어디에 덕지덕지 마치 녹은 엿가락 실마냥 붙을수도 있으므로 키보드나 스마트폰 등의
전자제품 위에서는 떨어뜨려서 드시는게 좋습니다.
아핫. 맛나네요.
어... 음....
마무리는 언제나 뻘쭘하게.
안녕히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