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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발發축제] 문고리
게시물ID :
readers_15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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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offeeTree
추천 :
1
조회수 :
1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1 17: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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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열면 다칠걸 뻔히 알면서도
안절부절
사람은 이렇게나 간사하나 보다.
두개로 나뉜 머리는
연일 시끄럽게 싸우고
문고리를 잡은 내 손엔 이미 감각이 없다
참 이상하다.
문 앞으로 걸어갈땐 성큼성큼
열어제낄수 있을것 같았는데
문고리가 녹슬지는 않았나
이상한게 묻어있지는 않은가
문고린 돌지 않고 가련한 내 손만 그 위를 맴돈다
잃을것만 같다
내 안에 떠도는 향기마저 열린문으로 나갈까
두려워
먼지 쌓인 문고리에 그늘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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