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방금전까지 lol 하다가 왔는데



친구놈이 갑자기 같이 하자고 해서 했음


총 3판을 했는데 첫판은


친구놈 레벨 버프를 받았는지 상대팀이고 우리팀이고 다 ㅄ에 쪼랩이라서 내가 발라먹고




두번ㅤㅉㅒㅤ 판은


코그모가 레알 잘하고 우리 ㅄ같은 붓이 다털려서
초반 10분도 안되서 코그모가 한 킬이 10을 바라보게 됨.



그런데 갑자기 붓서던 노틸러스 증발,


덩달아 코그모도 튕김.




.....이게 뭔가? 싶어서 계속했는데



코그모는 돌아왔는데


노틸이 없어서


걍 이김





레알 서렌치고 끝내야할 판이였는데


어이없게 승리.



상대편은 생각이 없는건지 일부로 그랬는건지 말도 없이 사라짐.



그래서 걍 웃으면서


횡재했네.

했음.


근데 다음판이 또 가관.



갱플 잡고선 솔탑도 리븐한테 발리고


미드 탈론도 아리한테 먹히고


붓선다던 애쉬랑 알리스타는 르블랑이랑 우르곳한테 씹어먹혀서


10분 좀 넘었는데 

팀스코어 
1킬 9뎃을 찍었음.



야~ 이게 바로 칼서렌을 해야하는거구나~

라고 생각되서


17분될때 상대팀한테


"여러분, 3분남았어요~~"

이랬음


리븐이 웃어줬는데


샤코놈이 갑자기 미쳤는지

미친듯이 피딩하기 시작함


물론 우리팀이 아니라 적팀.

우리 정글은 신짜오였음



처음엔 또 뭔가 싶어서 걍 놔뒀는데


갈수록 가관인게 상대팀이 아무런 반응을 안보임.


걍 해탈한 모양인지 멘붕하는것도 안보이고 열폭하는것도 안보임.


결국엔 지고도 남을 판을 그냥 이겨버림.


좋아하기도 뭐하고 싫어하기도 이상하니

이때쯤엔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멘붕이 오는것 같긴한데 좀 괴상한 멘붕이 옴.


질뻔한거 이겼는데 좋지도 않고

게임을 하고있다는 실감도 안나고


결국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다고 친구한테 말하고 껐음.



리오레 시작한지도 벌써 석달쯤 ㅤㄷㅚㅆ는데

이런 멘붕은 레알 처음이네.


아니 20년 세월을 살아오면서 이런 멘붕은 레알 처음이다.




이게 대체 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