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토요일 sk와 경기 보고 왔습니다. 한시간이나 일찍 들어갔건만 자리가 없어 홈플레이트를 넘어 sk응원석까지 넘어갔습니다. 2/3정도가 기아팬으로 채워진 만원 경기장에서 저희 일행 주위엔 기아팬들도 많았고 sk팬들도 많았습니다. 경기야 일방적으로 기아쪽으로 흘러갔고 작년 sk와의 안타까운 관계를 생각하면서 안좋은 기억은 인천바다 멀리 던지고 있었죠 8회말 sk공격이 끝나고 승리가 99% 잡히는 시점에서 제 바로 옆에서 관람하고 있던 한 가족의 대화가 들렸습니다. 이 가족은 토요일을 맞아 아들, 딸과 같이 야구장을 찾은 sk팬이었습니다. 피자, 통닭, 족발 등을 끊임없이 섭취하는 어린동생들을 보면서 입맛만 다시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시무룩한 딸에게 한마디 하는걸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00야 다음부턴 기아랑 경기할 땐 오지 말자.. V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