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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고민... 밑에 얼굴에 대해 쓴 두사람봐라 다른사람도
게시물ID : gomin_146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악♬
추천 : 10
조회수 : 969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1/04/28 04:07:05
있자나 진지먹은지 좀지나서 배고프긴 한데 글한번 쓴다.

4년 전이구나 

내가 편의점에서 학비랑 생활비 쓴다고 알바를 하고 있었징 그때 당시에 시크릿책등이 유명해져서 

긍정적 마인드로 살고자 했었지 일하던 곳이 노래도안나오던 조그마한 편의점이라 내가 스피커랑 엠피를 들고와서 내가 선정한 곡들을 켜놓고 밤에 신나게 어서오세요 라고 말하면서 일을 했드랬지

사람들이 가끔 와 이노래 좋다 라고 하면 되게 기분좋고 그랬어 

그렇게 지내다보내 사람들이랑 인사하고 지내던 기회도 많아졌고 나중에는 처음보는 손님이 날 스카웃해갔었지 알고보니 평소에 인사하던 손님들이 날 좋게보고 막 바를 열어서 사람을 구하던 사장님에게 소개를 했던거야

그렇게 바텐더의 길로 들어섰지만 손님은 아무도 없었지 그자리가 예전에 망한 자리라 구석진 곳이었기도 하고 
하루에 한테이블이 오면 많이 올정도 였으니 그래서 사장님과 나는 한명의 손님이라도 오면 무조건 단골을 만들자라는 마인드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소문에 소문을 타고 손님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채 두달이 지나지 않아서 둘이서는 도저히 감당을 못할 할 상황이라 사람을구했지 그러던 와중에 3번째로 들어왔던 여자가 있었는데 (나보다 연상) 

자신이 꼭 바텐더를 해보고 싶다고 했어 얼굴은 평균이하였고 말은 우물 쭈물 했었지 하지만 사장님은 사람을 보는 눈이 남달랐지 ㅎㅎ 

처음에 일할 때 그 누나는 주문조차 받질 못했지 나중에 알고보니 대인기피증이 있었던거야 외모로 말이지.
삼일후에 안되겠다 싶어서 일을 마치고 내가 끌고 다니면서 다른 바의 바텐더들을 소개시켜 주면서 바텐더들이 일을 하게된 계기라던지 손님을 맞았을 때의 맨트라던지 꽤 많은 바를 돌아다녔지 그리고 농담삼아 누나 일하기 전에
그렇게 떨리면 술한잔 하고 해요 ㅎㅎ

다음날부터 생수통에 물반병씩 마시고 일하던데 그게 소주더군 ;;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고 얼굴의 표정이 바뀌고
옷차림이 세련되지고 화장법과 악세사리들이 늘어났지 . 그 때당시는 와 정말 그렇게 사람이 바뀌는걸 보니 신이나드라

결국 그 누나는 바에서 가장오래 바텐더를 했었고 나는 서울갈일이 있어서 일년을 하고 그만두고 서울갔다가 다시 돌아왔지만 나중엔 사장님을 포함해서 모두 일을 그만두게 되었지만 두 달 마다 모여서 친목회를 할정도 였지
물론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고 지내구 있고 (오늘 누나네 회사에 컴퓨터도 내가 무상으로 고쳐주러 갔다왔지)

지금 누나를 보면 그렇게 밝게 웃지. 다들 자존감을 찾자.. 아이패드라 짤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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