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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역사과 졸업생이 말하는 메갈과 나치
게시물ID : comics_159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별다른
추천 : 5
조회수 : 33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7/28 09:32:58

단순히 페미나치 때문에 나치랑 비견되는 게 아니죠.

 

잔학성이나 어처구니 없는 신념도 물론이거니와 그 배경 때문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대로 '여성에 대한 핍박에 더이상 버틸 수 없어 저항'하느라

 

그렇다고 일단 믿어 본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들은 사실 남혐 놀이가 우선일 뿐 이딴 거하고 별 상관도 없지만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나치도 배경이 비슷하거든요. 궤적이 같습니다.

 

전후 독일의 천문학적 배상금과 경제위기, 영토문제 등은

 

독일 자체를 말 그대로 '찌그려트렸습니다'

 

그리고 굶주림과 가난에 성이난 그들은 이성을 잃고

 

'나치'에게 절대적 지지를 표하게 되죠.

 

당대에도 이 기류를 막아보려던 사람들이 없던게 아닙니다.

 

막으려고 입을 여는 사람들은 '매국노' '반역자' '선동자' 등으로 내몰리며

 

도망가거나 숙청당해야했습니다.

 

다시 메갈로 돌아와 볼까요.

 

그들은 여성의 핍박에 성이 났다고 주장하며

 

이성을 잃고 남성혐오와 여성우월주의에 절대적 지지를 표합니다.

 

이 기류에 저항하려는 사람들에겐 '한남충' '일베'  등의 모욕적인 딱지를 붙이며

 

페미에 반대하는 꼴마초를 만들어 버리죠.

 

똑같죠?

 

물론 당연히 이와 별개로 이딴 극단적인 남성혐오주의로 나치처럼

 

나라를 통째로 휩쓸거라곤 생각안합니다.

 

하지만 풀뿌리에 불과했을 땐 이 바람에 뽑힙니다.

 

웹툰 같은 서브 컬처가 직격타를 맞았고

 

정의당 같은 소규모 정당이 한계를 보였으며

 

JTBC 등의 몇 안되는 진보언론 역시 편향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전후의 독일 국민들 처럼 이들은 영세합니다. 세가 약해요.

 

쉽게 쓸리는 겁니다.

 

나치와 독일은 당시에 '애국'과 '평화' '발전' 등 당연한 기치하에 있었습니다.

 

메갈이 '페미니즘'이란 당연한 기치 아래서 전쟁을 하는 것과 같아요.

 

하지만 꺼풀을 벗겨보면

 

나치는 인종우월주의와 전쟁, 증오에 뿌리를 두고 있었고

 

메갈은 남성혐오와 여성우월주의, 그리고 유희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나치를 애국과 평화의 상징이라고 칭하면 안되는 것이고

 

메갈을 페미니즘이라고 칭하면 안되는 겁니다.

 

더군다나 여기에

 

사상, 발언의 자유나 직업상 불이익을 받으면 안된다는 등의

 

진영논리를 결부해서 결탁하는 건 더 위험하죠.

 

이쯤되면 선동의 영역입니다.

 

메갈은 페미다. 아무리 메갈이래도 이걸로 불이익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

 

이 단순한 거짓명제를 반박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료를 사람들이 제시하고 노력합니까?

 

하지만 바로 그 나치의 괴벨스의 말(실제로 이 사람이 한 말인지는 불명입니다만 ㅋㅋ)

 

'선동은 문장하나로 가능하지만 반박하려면 수십장의 문서와 증거가 필요하다.'

 

진영논리까지 결부해서 메갈을 옹호하는 건 그들이 그렇게 거부하던 '선동' 바로 그 자체죠.

 

지금 나오는 옹호 논리는 몇가지로 정리됩니다.

 

'잘모르지만' 메갈은 페미다.

 

'메갈은 모르지만' 자유 권리 때문에 지지한다.

 

'메갈은 나쁘지만' 그래도 진영 논리에 의해 지지해야한다.

 

모르고 나쁜 것에서 가치를 찾는 것 만큼 위험하고 무의미한 일이 없죠.

 

모르는 것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모르는 가치이고,

 

나쁜 것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나쁜 가치입니다.

 

역사과 졸업생으로서 글을 시작했으니 역사로 마치겠습니다.

 

'일제는 대한민국 발전을 시켜준 것으로 보고 의의를 찾아야한다'

 

'식민사관'의 대표 논리입니다.

출처 쓸모없는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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