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전방에 있는 군대에 22살이 되는 해에 입대했다. 들어간곳은 포반. 포반 본부해서 한 소대인데 총원이 포반 10명 본부가 5명. 포반에서 바로 윗선임이 딱 나랑 1년차이였다. 그래서인지 일병말쭘되서 분대장 달았다. 내세상이 된거다. 나보다 빨리 달았다는 사람 많다는데 나도 정말 빠른편이라고 생각한다. 전방쪽 병사들 대충 전역할때까지 포상 2~4회? 정도 나가는걸로 알고있다. 난 모 분대장 포상까지 포함해서 정기포함 한 16~17번은 나온거 같다. 부대에서 레전드라고 불렸다 휴가 레전드. 난 휴가증이 이렇게 쉽게 딸수있는거란걸 군대에서 알았다. 우리 포반에 나때문인지 몰라도 내 밑으론 좀 문제 있는 후임들이 많이 들어왔다. 밑후임중에 중퇴 3 고졸막노동2 그나마 괜찮은놈3 들어오자마자 날 당황시킨 2. 예로 한명을 들면 당황시킨 둘장에 하나....
신병이 들어오면 분대장이 대충 개인신상정보같은거 적고 상담을 한다. 그래서 상담하는데, 친구란에 아무것도 안적어 있는것이다. 내가 물었다. 여기 왜 빼먹었어 ^^ 친구 이름 적어야지 ^^ 했더니 ..........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친구가 없습니다. 세상사는데 저한테 도움이 안될꺼 같아서 친구들을 다 버렸습니다. ㅇㅈㄹ .... 아 그때생각하면 순간.... 왠지 내 군생활 X되따하는 생각과 삐.........하는 멍한 느낌...... 군대 다녀온 사람들이면 알것이다..... 결국 그놈은 계속적으로 고문관 생활을 해서 전역때까지 날 괴롭혔다...... 전역후 알게됬는데 지금은 어디 깜빵에 들어가있단다.... 그래도 그놈 참 고맙다... 나 전역할때까지 크게 한껀 안해줘서....
하튼 그래서 그냥 나도 사회에서 쫌놀았다 논거 티내지마라 등등 그냥 관리좀 했더니 모범병사되서 사단에서 표창나왔다 ㅡㅡ; XX맨 이라고 호칭하고(특정부대알꺼같아서 저거 말함;;) 휴가가따오니 표창장이 내 사물함에 있더군.... ㅎ 휴가복귀했는데 휴가증이 또있다 ㅎㅎㅎ
또 소대 특성상 작업을 많이하는데, 바로밑놈과 그 밑놈이 사회에서 노가다띠던 놈들이었다. 용접부터 그라인더질까지 거이 보급관과 막상막하를 이루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난 그런거 못한다; 사회에서 만저 볼 일이 없었으니..... 작업하고 난 그냥 ....... 애들 관리만해주다가 보고 하고 .... 칭찬 듣고; 이건 쫌; 후임 판거 같지만; 그만큼 생활할때 편하게 ^^ 스마일하게 할수있도록 많은 배려? 를 했다 ㅎㅎ 그렇게 그 소초 한개 지었더니 휴가증 또 나왔다....
그리고... 유격때 일이다. 사단 유격소대가 우리 중대에있었다. 그래서 유격장에서 슬렁슬렁 하고 있었다. 친한 선임들 마춰주면서........ 조금 하다보니 대대장이 순찰지나간다. 대대장이 힘들지? 하면서 물어보더라 ~ 그래서 그냥 휴가증 한장만 주십시오 라고 외쳤다. 그랬더니 아랐다 하면서 한장 주더라고. 근데 우리가 한 70명이 그자리에 있었거든. 그러니까 간부가 (부사관) 그 휴가증을 받더니 걍 바로 나주긴 그랬나보다 . 70명이서 가위바위보 해서 1등이 가지란다. 어짜피 다들 같이 고생하고 있으니..... 쫌 억울하긴 했어도 (내가 철판깔고 달란거니까...) 간부똥구녕 잘빨아야 군생활 편하니..... 걍 그러려니하고했는데 1등해서 땃다. 70명 중에 가위바위보 1등... 진짜 간절히 원하고 가위바위보를했더니 나를 따라오더라 휴가증이. 정말 간절히 원해봐라 다들 된다.
그리고 다음해 유격때는 참호격투기장에서 스모?비슷한 참호 밖으로 밀어내기했는데. 후임들에게 쪽팔리기 싫었던지 죽던힘까지 다해서 일등했다. 결국 휴가증을 얻었다. 그런데 그 보상으로 손가락 인대가 다 늘어나서 일주일동안 고생했다.
또 육군본부에서 미군 유해발굴하는데 나가란다 우리소대. 10명중에 7명 뽑아서 미군들 한 20명이랑 같이 땅 줠라까따. 쌩여름에. 좋은점은 미군아자씨들은 얼음물이 아이스박스에 없으면 작업을 안한다. 그러니까 ㅋㅋ우리도 그거 얻어먹으면서 하니까 시원해서 좋다. 또 물이란게 가끔 떨어진다 ㅋ 그래 흑인캡틴이 외치지 브레이크~~~~~~~~ 그럼 쉬는거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한예로 흑인캡틴(중대장)이 몰 맛있게 씹고있길래 달라고해서 먹었는데 나중에 아랐는데 입담배였다. 나도 담배꽤오래폈는데도 그걸 몰랐다. 그 축축한 풀때기?같은거 씹는데 침은 삼키지 말라는 말을 나중에 들어서 쪼금삼켰는데 한 일주일동안 속쓰려 죽는줄 알았다. 근데 니코틴?은 짱인가보다 머리가 핑돌더니 핫씩스 300개먹은 체력이 살아나더라. 일하고 있는데 옆에 할아버지 삽질하고 그옆에 깜딩이 27세?정도가 담배피고있길래 저건 모지했는데 삽질하는사람 중대장이고 깜딩이는 상병이란다. 참 좋다 미국 ㅋㅋ 중대장 삽질하는데 옆에서 담배피고있다 ㅋㅋㅋㅋ 그래서 2주동안 그거 도와주고 휴가증 또 받았다.ㅋㅋ 점심시간에 미군들 통닭 or 피자 시켜먹는데 그때 옆에서 조금씩 얻어먹으니까 정말 꿀맛이더라. 재들은 군생활 진짜 할만하겠다..... 하는생각밖에... 이렇게 난 어짜피 할일하면서 미군이랑 공동작업해본 경험도 가지고 ㅋㅋ 휴가증도 따따 ㅋㅋㅋ
그리고 또... 예초기 애초기? 하튼 풀깍는그거~ 앞에 막 선풍기처럼 돌아가면서 풀깍는 그거 이름도 생각안나네 ㅡㅡ; 하튼 그거 내가 돌렸거든... 근데 하루는 그 모냐 헬기 창륙장 ~ 거기 깍고 있었어. 물론 나무 한그루 없는 쌩여름에 ..... 대략 폭이 30~40M정도 되고 길이가 한 200미터?250?정도 되는 크기에 헬기장인데... 부대랑 쫌 떨어져있어서. 아침밥먹고 부대 출발하면 나랑 부사수 둘 딸랑 거기다가 떨궈놔. 그리고 간부는 부대복귀....(이럼안되는데;; 알면서 쓴다;;)점심시간에 와서 밥떨거주고 부대복귀.... 그리고 저녘 5시정도 되면 우리 대릴러와 ㅋㅋㅋ 차로 ㅋㅋㅋ 하튼 그렇게 거기 떨궈지면 후라이 하나치고 한명은쉬고 한명은 돌리고 그렇게 한 30분간격으로 교대하면서 풀베는데~ 등뒤에서 열올라오고 모터땜에 나무도 물론 없어서 땡볕에서 일하기땜에; 거이 30분만다 교대를해~ 근데 모 그렇게 죽도록 힘들진 않어...풀깍다가 풀조각 날라와서 얼굴에 딱 박혀서 뽑으면 피나고 ..... 눈에 가끔 들어가고 ...... 하튼 그런일인데.... 풀이 허리 정도 오자나 쌩여름에 ~ 그래서 그거 베고 있다가 고라니 새끼를 못보고 목을 베버렸네; 풀숲에 그 쪼그만것들이 들어가 있으니 ;; 당연히 못보고 그냥 베버린거지; 목이 반정도 뜯겨나갔어; 그래서 이거 어쩌냐....하다가 간부가 마침 점심주로 와서 애기했지... 그랬더니 간부가 대리고 가더라고? 동물병원간다고~ 근데 ;; 죽었데 ; 난 먹었는지 죽었는지는 몰르겠고; 하튼 죽었데; 그리고 총두마리중에 한마리 새끼는 그냥 간부가 막사에서 몰래 키웠거든; 근데 시름시름 알터니 ;; 내가 당직서는날 새벽 5시에 살짝 졸았는데; 깨어보니 죽어있더군...; 그 계기로 그 간부하고 쫌더 친해졌는데. 우리 막사 뒤편에 절벽하고 강이 흘러 ㅋ 그래서 그 간부랑 주말에 거기가서 둘이 낚시하고 했거든 ㅎ 원래 부대 밖으로 나감 안되자나 ; 그래도 되나? 당연히 안되는거 아냐? 하튼 난 간부가 당직사관한테 보고 하고 대리고 나가줬어 뒷편 낚시하고 ㅋㅋ 근데 낚시를 매일 그자리에서 하니까 간부가 지겨웠나봐 ㅎ 주말에 외박쓰고 1박2일 한탕강 개잡으로 가제 ㅎㅎ 그래서 난 싫타고했지 ㅋㅋㅋ 내꺼 외박쓰면서 낚시하긴 그렇자나? 쫌약았나; 하튼 그랬더니 ; 휴가증 내밀더라고 ㅎㅎ 가치 가자고 ㅎㅎㅎ 그래서 4박5일 휴가받아서 1박2일 간부랑 낚시하고 술먹고 ㅎㅎ 나머지는 집에가서 놀다가 복귀했지 ㅎㅎ 이래서 간부랑 친해져야하는구나...라고 느꼈어 ㅎㅎㅎ
흠....진짜 레전드는 이런애기들 많이 듣지? 지나가는 헬기보고 눈부셔서 눈가렸는데 휴가증 받은애들있다고. 그 비슷한 사람이 나였어. 병장때 포사격 끝내고 육공(걍큰 쇳덩어리트럭)타고 부대복귀하는데 뒤에 레토나(별들타는차) 오길래 짜증나서 후임한테 야 인사해 했는데 후임이 그래도 별인데 오른쪽에 타신분대장님이 해야되는거 아닙니까 ? 해서 짜증내면서 경래했는데 그 장군(투스타)가 팔을 안올리는거야 바로 육공뒤에 딱 레토나 붙어서 뻔히 보이는데 ; 그래서 아 ; 인사하기 귀찮으신가보구나 ~ 하고 팔을 내렸지 ; 근데 그순간 장군이 팔을 딱! 올리는거야 경례자세로 ; 그래서 엇 ; 하고 다시 팍올렸지; 그리고 나서 손을 내리길래 나도 내리고. 쫌가다가 우리가 레토나 길비켜줘서 레토나는 앞으로 지나가고.... 그리고 애들이랑 띵가띵가 놀고있는데; 차가 신호대기 걸려서 멈추더라고(육공 뒤에타서 일어나지 않는이상 앞에 상황 안보임 , 쪼끄만 창문통해서 볼수는 있는데 맨뒤에 않음 안보임)그래서 아 덥다 ~ 빨리가서 샤워나 해야지~~ 하고 있는데 누가 차옆으로 졸래 개같이 뛰어와 ~ 그러더니 차뒤에(고로 내앞에 내가 맨뒤에 탔으므로) 오더니 딱서! 근데 대위야. 역시 투스타는 대위를 운전병으로 쓰나 ㅡㅡ;; 아닐텐데;; 하튼! 순간 모지 ? 했는데 그 대위왈"아까 장군님께 경례한 인원 누군가!" 순간 ㅇ ㅏ ㅅㅂ X됬다 아까 손 먼저 내려서 열받았나보다. 병장질 재밌는데 영창가야하나 하는 생각이 순간 머리를 빡!치더라고 ...... 근데 모 어떻게 ; 후임보고 대신 가라고 할순없자나;;;ㅠㅠ ㅋㅋㅋㅋ ! 예 병장! XXX 라고 대답했지. 그랬더니 따라오래..... 가면서 진짜 완전 개됬다 ㅅㅄㅄㅄㅄㅄㅄㅂ 을 외치면서 갔지; 한 40미터 걸어가는데 이게 천년같이 느껴졌어;;;; 식은땀 줄줄나고;;;;;; 근데 앞으로가니까 우리 중대장 (포사격갈때는 우리가 타겟을 보고 쏘는게 아니라 중대장이나 대대장 혹은 포반장이 좌표를 불러주면 그좌표대로 쏘기때문에 위간부들과 같이간다)이 레토나 앞에서 굽신굽신 하고있는거야 그래서 우선 그자리에 갔지. 그랬더니 장군이 내칭찬을 입이 마르도록 하는거야 이 인원은 경래를 정말 각이있고 절도있고 군인답게 했다면서. 군인다운 자세를 보여주고 타에 모범이 되는 샬라샬라 하면서 포상을 보내라고 압박^^?하더라고 우리 중대장한테 ㅎㅎ 우리 중대장은 개쫄아서 네넵 굽신굽신대고있고 ㅎㅎ 근데 역시 썬그라스딱! 쓰고 레토나 옆에 않아 있는 장군에 포스는 개짱이야 ㅎㅎ 하튼 그렇게 장군가고 우리 중대장 개똥씹은 표정되더니만 중대장차에 타고있던 애들 존나 개갈구는거야. 들어가서 군장싸라고 하면서 ㅎㅎㅎㅎ 어떻게 된거지 ; 했는데; 우리 앞에 중대장이탄 k4차량(이것도 군대찬데 내가탄 육공보다는 작고 걍 1.5톤트럭보다 작어 k4라는 총 달고 쏠수있는 차량인데 훈련때는 그렇게 쓰고 평소때는 인원 이동할때도써)이 가고있었는데. 난 인사를했지 그리고 우리차를 앞질러서 레토나가 중대장차뒤에 붙었는데, 그뒤에 애들이 (우리중대말고 걍 아저씨인 타중대 사람들) 레토나보고 인사는 안하고 걍 웃고 떠들었데 그래서 장군이 열받아서 그차 새운거야 ㅎㅎㅎㅎ 고로 난 그냥 인사했단 이유만으로 불려가서 칭찬받고 포상받고 ㅎㅎㅎ
부대 복귀해서 중대장한테 포상을 한장 받았지 손한번올리고 ㅎㅎㅎ 그리고 그게 대대장한테 올라가서 한장 더받았어 ㅎㅎㅎㅎ 휴가증 ㅋㅋㅋㅋ 중대장이 대대장한테 우리 중대 인원이 이렇게 모범을 보여서 샬라샬라해서 하나 더 따주더라고 ㅎㅎ 그래서 역시나 부대정문에 얼굴 한번 더걸리고 ㅎㅎㅎㅎ 하튼 손한번올리고 휴가증 2장을 낼름하는 일이 생겼지; 그 후로 애들이 진짜 레전드 답다는 애기를 많이 했어 ㅎㅎㅎ 아 너무 길게 썻다; 군대를 이제 막가는 오유를 하는 동생? 들이 많은거 같은데. 군대 가서 난 딱 그것만 생각하니까 휴가증 잘나오더라. 할것만 하면 간부하고 친해지면, 너희인생에 운이 따르면 ㅎ 휴가증은 안받을려고 해도 굴러들어와...... 너무 연연하지마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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